박진 외교장관은 방한 중인 「까으 끔 후은(Kao Kim Hourn)」 아세안 사무총장을 16일,  오찬 면담하고, ▲우리 인태전략과 한-아세안 연대구상(KASI) 이행, ▲한-아세안 실질 협력 발전 방안 및 ▲7월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및 9월 정상회의 참석 준비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박진 외교장관은 방한 중인 「까으 끔 후은(Kao Kim Hourn)」 아세안 사무총장을 16일, 오찬 면담하고, ▲우리 인태전략과 한-아세안 연대구상(KASI) 이행, ▲한-아세안 실질 협력 발전 방안 및 ▲7월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및 9월 정상회의 참석 준비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오찬 면담에는 주한 아세안회원국대사와 주한 동티모르대사도 동석했다.

박 장관은 까으 사무총장의 취임과 사무총장으로서 첫 방한을 환영하고, 지역 및 국제사회에서의 지정학적 갈등, 공급망 재편 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협력에 중심적 역할을 해 온 아세안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까으 사무총장이 지도력을 발휘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박 장관은 한국과 아세안이 1989년 대화관계 수립 이래 불가분의 동반자로 발전해 왔다고 하고, 특히 우리 정부는 아세안을 인태지역의 자유, 평화, 번영을 증진해 나가는 데 있어 핵심파트너로 삼아, 역대 모든 정부와 마찬가지로 한-아세안 협력관계를 일관되게 심화ㆍ발전시켜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까으 사무총장은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의 역량을 고려할 때, 지역 및 국제사회가 한국의 더 큰 역할과 기여를 기대하고 있으며, 이러한 맥락에서 한국 정부가 인태전략을 통해 강력한 의지를 밝히고 실천해 나가고 있음을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박 장관은 우리 정부가 아세안과 보다 더 호혜적ㆍ미래지향적 협력관계를 위해 아세안 특화 지역정책으로서 한-아세안 연대구상(KASI)을 발표하여 이행 중임을 강조하였다. 이어 박 장관은 정치ㆍ안보, 경제, 사회ㆍ문화 분야 등 아세안의 3대 공동체 비전 모두를 아우르는 포괄적 협력을 추진할 것이라고 하고, 인태지역의 자유ㆍ평화ㆍ번영을 위해 우리 인태전략 및 한-아세안 연대구상(KASI)과 아세안의 자체 인태협력 구상(AOIP)간 협업과 시너지를 모색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까으 사무총장은 한국 정부가 한-아세안 연대구상(KASI)을 통해 한국의 강점 분야와 아세안의 협력 수요를 잘 조화시킨 구체 협력 방안을 제시한 것을 환영한다고 하면서, 아세안도 한국의 인태전략과 한-아세안 연대구상(KASI) 이행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박 장관은 2024년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5주년을 맞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CSP)」를 수립하여 양측간 관계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을 제안하였으며, 까으 사무총장은 아세안으로서도 핵심 대화상대국인 한국과의 협력관계가 한 단계 발전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하면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수립 과정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호응했다.

한편, 박 장관은 북한이 전례 없는 빈도의 미사일 도발을 포함하여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하는 핵ㆍ미사일 도발을 지속하는 것에 대해 아세안이 단호한 메시지를 발신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담대한 구상 등 우리 대북 정책에 대한 아세안 측의 계속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아울러, 박 장관은 까으 사무총장과 참석 대사들에게 우리나라가 범정부 차원 및 민관합동으로 진행 중인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노력을 설명하고, 아세안 국가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재차 당부하였으며, 참석자들은 부산의 유치 성공을 기원한다고 했다.

이정복 기자  jungbok113@naver.com

<저작권자 © 자유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