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7일"지금 우리를 둘러싼 국제정세는 매우 엄중하며 규범 기반의 국제 질서에 대한 전체주의, 권위주의 세력들의 도전이 멈추지 않고 있고, 이들은 힘에 의한 현상 변경마저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면서 "지정학적, 지경학적 경쟁이 격화되면서 유럽과 중동에서 두 개의 분쟁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27일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문화미래리포트 2024'에 참석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면서"900일 넘게 계속되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오히려 확전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중동에서는 이스라엘,하마스 충돌 사태가 10개월 이상 이어지고 있을 뿐 아니라 확전이 우려되는 일촉즉발의 긴장이 흐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문화미래리포트 2024 축사에서 이같이 언급하면서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자유, 인권, 법치의 보편적 가치와 규범 기반의 질서가 가져다 주는 평화와 번영에 대한 확신을 더 단단히 다져야 하며  자유의 가치를 지키고 발전시키며, 평화와 번영을 이루어낸 대한민국의 오늘이 그 믿음이 옳았음을 증명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 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저와 대한민국 정부는 자유와 연대의 국정 기조를 토대로 글로벌 복합 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선도적으로 이끌어 가기 위해 애쓰고 있다"며  "저는 지난 7월, 워싱턴 D.C.에서 열린 NATO 정상회의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인도태평양 파트너국의 일원으로 3년 연속 초청을 받은 것은 유럽과 아시아의 안보가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고, 자유 세력이 긴밀히 연대해야만 국제사회의 중요한 문제들을 풀어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NATO와 정보 공유 체계를 구축하고, 사이버와 방산 협력을 강화하면서 세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한 연대와 협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윤 대통령은 " 이번 워싱턴 방문을 계기로 저와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 한반도 핵 억제 핵 작전 지침을 승인했으며 이로써 전시와 평시를 가리지 않고 미국의 핵 자산에 한반도 임무가 특별 배정되었고, 한미 간 핵, 비핵 자산의 연합 운용 체제가 가동되기 시작했다"며  "지난해 4월, 워싱턴 선언 이후 1년 만에 한미 일체형 확장 억제 시스템을 더욱 공고하게 구축하게 됐고, 이제 한미동맹은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확실한 핵 기반 동맹으로 격상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금은 안보 문제가 국가 경제와 직결되는 시대"라면서 " 불안정한 글로벌 안보 정세는 자국 우선주의와 보호무역주의 기조를 강화해 자유무역에 기반한 통상 질서를 위협하고 있으며 수출 중심의 경제구조로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에게는 더욱 큰 위협이 될 수밖에 없다"며 "정부는 대외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 전략물자의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위해 핵심광물 안보 파트너십 회원국들과 공조를 강화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특히,윤 대통령은 "올해 1주년을 맞은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협력 체계를 더욱 내실 있게 발전시키면서 우리의 안보와 경제를 더욱 튼튼히 하고,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도 적극 기여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글로벌 중추국가 외교가 하나둘 성과를 거두면서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더 큰 도약을 이루고, 국제사회에서 책임 있는 역할과 기여를 이어 가야 하며  우리 앞의 도전을 극복하고, 더 큰 대한민국으로 전진해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지혜로운 제언이 대한민국이 더 큰 미래로 나아갈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지혜와 통찰을 아낌없이 나눠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정복 기자  jungbok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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