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공자를 일상에서 존중하고 예우하는 보훈문화 확산을 위한 ‘국가유공자 우선 주차구역’이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민간 다중이용시설인 대형 할인마트에 설치가 이뤄진다.

국가보훈부(장관 강정애)는 4일, 롯데마트 본사(서울 송파구)에서 이희완 차관과 신수경 롯데쇼핑 본부장, 그리고 롯데마트 주차장 위탁업체인 SK쉴더스 장웅준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일상 속 보훈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3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롯데마트는 올해 안에 서울을 비롯한 전국 10개 지점에 ‘국가유공자 우선 주차구역’을 설치한 데 이어, 추가적인 확대를 위해 국가보훈부와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서울의 경우 3일(월) 중계점(노원구)에 설치를 완료하고, 맥스(Maxx) 금천점(금천구)과 삼양점(강북구)은 이달 중으로 ‘국가유공자 우선 주차구역’ 설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한, SK쉴더스는 향후 내비게이션 서비스인 티맵(T-MAP)에 국가유공자 우선 주차구역 정보 표출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8월, 세종 국가보훈부 청사와 인근 세종청사터미널 옥외주차장을 시작으로 설치 확대에 들어간 ‘국가유공자 우선 주차구역’은 4월 현재, 서울과 부산, 대전 등 9개 광역자치단체와 56개 기초자치단체 등에서 관련 조례제정을 완료했으며, 전국적으로 총 578면이 설치됐다.

이희완 국가보훈부 차관은 “‘국가유공자 우선 주차구역’은 국민이 일상에서 국가를 위한 헌신을 존중하고 예우하는 ‘일상 속 살아있는 보훈, 모두의 보훈’을 실천하는 방법의 하나로, 이를 위한 민간 대형마트에서의 첫 설치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국가보훈부는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에서의 국가유공자 우선 주차구역 설치가 더 확대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정복 기자  jungbok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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