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7일, "물려받은 유산을 지키는 차원을 넘어 우리 한민족 고유의 유품과 유적, 그리고 무형의 유산들에 새로운 가치와 생명력을 부여할 것이며 국가유산을 세계에 널리 전하고 알리며 80억 세계인과의 문화적 교감을 확대해서 대한민국을 명실상부한 글로벌 문화 중추 국가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가유산청 출범식 축사에서  "오늘은 문화재라는 오랜 이름이 국가유산으로 바뀌는 역사적인 날이며 단순히 이름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며 "우리 문화와 우리의 삶의 뿌리인 국가유산 체계 전반이 완전히 새롭게 바뀌게 된다"고 말했다.< 사진=대통령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가유산청 출범식 축사에서 이같이 언급하면서 "오늘은 문화재라는 오랜 이름이 국가유산으로 바뀌는 역사적인 날이며  단순히 이름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며  "우리 문화와 우리의 삶의 뿌리인 국가유산 체계 전반이 완전히 새롭게 바뀌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문화재 관리는 유산을 보존하는데 집중하는 과거 회고형이었으며 앞으로는 국가유산을 발굴, 보존, 계승하는 동시에 이를 더욱 발전시키고 확산하는 미래지향형 체계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윤 대통령은 "국가유산이라는 개념의 대상과 범위도 크게 넓혀지며 무형유산은 기능의 보존과 전수라는 틀에서 벗어나 풍습, 민속, 축제를 비롯한 우리 민족 고유의 삶의 모습을 총체적으로 담게 될 것"이라며"  전국 곳곳의 아름다운 자연유산도 이제 국가유산으로 체계적으로 관리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우리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에 문화와 관광의 가치를 더해서 보존을 넘어서는 발전의 길을 열고, 더 큰 가치를 창출하도록 만들 것이며 학문적으로도 기존의 문화재 연구가 고고학과 예술사 중심에 머물렀다면 앞으로 국가유산 연구는 인류학과 자연환경을 비롯한 모든 학술 전반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국가유산은 그 자체로 우리 민족의 정체성이며 새로운 국가유산 체계를 더 발전시켜 우리 국민의 문화적 자부심을 더욱 높이겠다"면서" 국가유산을 우리 사회 발전의 동력으로, 또 국민의 삶을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문화자산으로 우리 모두 함께 만들어 가야 한다"며 " 특히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들이 국가유산을 함께 발굴하고 배우며 즐길 수 있도록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데에도 힘을 쏟겠다"고 거듭 밝혔다.

이와더불어, 윤 대통령은 "세계가 사랑하는 우리 문화를 더 도약시키는 일이 지금 우리 손에 달려 있으며  새롭게 출범하는 국가유산청 구성원 모두가 보다 창의적으로 일하며 국가유산 발전에 최선을 다해 주기 당부한다"고 거듭 밝혔다.

17일 윤석열 대통령은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국가유산청 출범식에 참석했다.< 사진=대통령실>

여기에"문화체육관광부도 국가유산청 출범에 맞춰 그 기능과 역할에 대해 더 깊이 통찰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국가유산을 잘 계승하고 발전시켜 우리의 정체성, 우리 문화를 더욱 멋지게 가꾸어 나가자"면서" 온 국민과 세계인과 함께 누리는 새로운 국가유산의 시대를 열어가자"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국가유산이 대한민국 발전과 번영, 그리고 더 큰 국민의 행복에 뿌리가 되도록 저와 정부도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최종수 성균관장, 이원 대한황실문화원 총재 등 국가유산 관련 단체 인사를 포함해 7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정부에서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일제강점기 및 6·25전쟁 중 국가유산을 지켜낸 간송 전형필 선생과 차일혁 경무관의 후손도  행사에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이정복 기자  jungbok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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