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를 실무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일 "이제는 러시아 기업들이 대한민국에 투자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면서 러시아 기업들의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이타르타스통신과 로시이스카야 가제타紙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말에는 양국간 교역량이 2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며, 한국기업들의 대러 투자도 지속적으로 확대돼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원유ㆍ가스 등 러시아 자원의 한국 수출과 자동차ㆍ휴대전화 등 한국 소비재 상품의 대러 수출과 같이 양국 경제구조의 상호 보완성을 염두에 둔 것이라면 양국간 경제협력 확대의 높은 잠재력이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협력의 다음 단계의 활성화를 위해 2008년 시작된 `한-러 비즈니스 다이얼로그'와 같은 구조가 정착될 필요가 있으며, 1992년부터 시작된 양국 정부간 경제협력 협의회의 활성화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많은 한국기업들이 러시아 내의 투자확대를 희망한다"면서 "하지만 세관통고와 라이선스, 세금 우대 등을 포함한 많은 분야에서 어려움을 느끼고 있어 러시아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긴요하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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