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31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청와대와 부처 등이 외부인사를 포함해서 종합적으로 팀을 짜서 각계와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만들어 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정책의 이행점검사항이나 정책의 중요도, 국정운영 우선순위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향후 계획에 반영하라"고 덧붙였다.

박정하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정부 주요정책 전반에 대한 재점검에 들어갈 것이고 정책의 수요자 측면에서 정책을 수립집행하고 점검해 우선순위와 정책방향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이같은 맥락에서 내년도 부처 업무보고도 각 부처별로 진행하고 참석자도 간부보다 실무자들이 많이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지난 27일 서울시장선거 패배와 관련해 "이번 선거에서 보여준 젊은 세대들의 뜻을 깊이 새기겠다"고 밝힌 것과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향후 정책에 적지 않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 대통령은 31일 라디오연설을 통해서도 "어떻게 하면 우리 젊은이들에게 안정과 희망을 줄 수 있을지 우리 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한다"며 정책추진의 초점이 젊은 층에 맞춰질 것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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