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소양호 상류는 은빛 요정 빙어가 얼음구멍속에서 낚싯줄에 매달려 파닥거리며 올라오는 재미를 만끽하는 강태공들로 북적인다.

빙어를 낚는 사람이나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이나 추위도 잊은 채 즐거운 표정으로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아빠는 빙어낚시를 하고 아이들은 얼음 썰매를 타며 겨울 정취를 만끽하는 가족들의 모습이 정겹기만하다.

인제군이 겨울철 소양호의 대표적 어종인 빙어와 빙어낚시를 주제로 오는 31일부터 2월3일까지 나흘간 남면 부평리에서 제11회 빙어축제를 개최한다.

끝없는 얼음벌판과 끝나지 않는 즐거움이 있는 빙어축제는 맑고 투명한 빙어와 눈덮인 내설악 경관, 산촌문화를 만날 수 있는 인제군의 고유 축제이다.

빙어축제장에는 Nature(네이처)존, Leports(레포츠)존,Wellbeing(웰빙)존, Family(패밀리)존이 마련돼 있다.

네이처존에는 빙어낚시터와 눈조각 공원, 바람개비 동산, 은빛나라 등이 조성돼 있어 관광객들이 겨울 추억을 만들 수 있다.

레포츠존에는 얼음축구 체험장, 설피 체험장, 인간 볼링장, 눈썰매 얼음썰매장 등이 설치돼 있어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웰빙존에는 산촌 고유음식과 빙어음식 체험장, 산촌 겨울장터, 산촌 겨울놀이터, 목공예 체험장 등이 있어 인제 고유의 산촌문화를 체험할 수 있고 패밀리존에는 빙어 영상낚시 교실, 자연학습 전시장, 얼음물고기 전시장 등이 설치돼 있다.

축제 첫날인 오는 31일 인제 군민의 날 행사와 얼음나라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나흘간 빙어낚시 빙상 줄다리기 빙상 경보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인기가수들과 함께 하는 콘서트와 축하공연, 풍물놀이 등 다양한 공연 행사도 이어져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빙어축제 하이라이트인 강원일보사와 인제군 등이 공동주최하는 전국 얼음축구대회가 26일 관외부 예선전을 시작으로 빙어축제기간 북면과 인제읍 앞강, 빙어축제장에서 열려 전국에서 참가한 동호인들이 기량을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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