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석열 대통령은 24일, "한국과 폴란드는 지난 35년 동안자유, 인권, 법치라는 공동의 가치를 바탕으로다방면에서 호혜적 협력을 심화해 왔으며 특히, 2013년에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여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기반을 다졌다"면서 "이제 양국은 각종 글로벌 도전에 공동 대응하는든든한 우방국이자, 진정한 친구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24일 윤석열 대통령은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공동언론발표를 했다.< 사진=대통령실>

이어, 윤 대통령은 "오늘날 한국은 폴란드의 제2위 투자국이며,양국 간 교역은 6년 연속으로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으며 지난해 한,폴란드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을 기념해서 이루어진 저의 폴란드 방문 계기에,우리 두 정상은 경제통상을 넘어 방산, 에너지, 첨단 산업과 같은 전략 분야의 협력을 심화시켜나가기로 약속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늘 회담에서 두다 대통령님과 저는그 후속 조치들이 착실하게 이행되고 있음을 확인하고 점검했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폴란드 공동언론발표문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님의국빈 방한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지난해 7월 저의 폴란드 방문에 이은두다 대통령님의 이번 방한은 11년 만에 이루어진 폴란드 대통령의 국빈 방한"이라며 "그간 저는 두다 대통령님과 긴밀히 소통하며 우의를 쌓아왔고,오늘 회담은 벌써 두다 대통령님과의 네 번째 회담"이라면서 "대한민국과 폴란드공화국이 수교 35주년을 맞이한 뜻깊은 해에,양국이 그 어느 때보다 긴밀히 소통하며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 사진=대통령실>

한편, 윤 대통령은 "양국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심화, 발전시키기 위한방안들을 심도 있게 논의했으며 우선, 양국이 연내 타결을 목표로 협의 중인 K2 전차 2차 이행계약을 포함하여,한-폴란드 방산 협력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양국 정부가 적극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며 "오늘날 국제 안보 정세는그 어느 때보다 위중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양국은 지금까지 쌓아 온 신뢰를 바탕으로국방, 방산 당국 간 정례 협의체를 가동하고,상호 안보와 국방에 기여할 수 있는협력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갈 것이며 또한, 에너지 안보와 첨단 산업을 강화하기 위해,양국은 공동의 노력을 지속하기로 뜻을 모았다"면서" 이를 위해,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다양한 무탄소 에너지 생산 확대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고 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지난해 양국은제가 폴란드 방문했던 시기에첨단 산업과 과학 기술 연구개발 협력 심화를 위해수십 여 건의 다양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며 "이러한 양해각서들의 착실한 이행을 독려하고,정부와 민간 차원의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이를 통해," 양국은 청정에너지, 배터리, 미래차, 자율로봇과 생명공학을 아우르는 첨단 기술 전략 파트너십을구축해 나갈 것이며 또한양국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미래세대 간 활발한 인적, 문화적 교류를뒷받침해야 한다는 점에도양국 정상이 깊이 공감했다"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올해 한-폴란드 수교 35주년을 기념하는다양한 문화 교류 행사들과양국 간 직항노선 증편이,관광과 인적 교류의 확대로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오늘 저와 두다 대통령님은가치를 공유하는 대한민국과 폴란드가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국제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고,규범 기반 질서를 수호하기 위해굳건히 연대해 나갈 것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윤 대통령은 "우리 두 정상은 북한의 핵, 미사일 개발과 도발,그리고 러시아와의 불법 군사협력을 강력한 어조로 규탄했다"면서" 특히, 유엔 헌장과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북한의 러시아 파병은, 한반도와 유럽을 넘어 전 세계의 안보를 위협하는 도발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고 강조 했다.

여기에"저는 대한민국이 이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러-북 군사협력의 진전 여하에 따라 단계별로 국제사회와 함께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거듭 밝혔다.

윤 대통령은 "폴란드는 중립국감독위원회의 일원으로서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함께 노력해 왔으며 양국은 북한의 비핵화를 달성하고북한 주민의 인권을 개선하기 위해계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의 평화 회복과 재건을 위한양국의 공동 노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지난해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를발표한 바 있다"며 "저는 두다 대통령님께 이에 입각하여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한 지원을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며,그 과정에서 폴란드와 긴밀히 공조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여기에,윤 대통령은 "한국과 폴란드는,전쟁의 아픔을 그 누구보다잘 알고 있으며 우크라이나가 하루빨리전쟁의 참화에서 벗어나새로운 미래를 열어 나갈 수 있도록,우크라이나의 평화와 재건을 위한 지원 방안을 함께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이정복 기자  jungbok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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