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인천세계도시엑스포조직위원회 오홍식 사무총장은 24일 "이명박 정부와 인천도시엑스포의 코드가 맞다"며 중앙 정부와의 공동 주최 가능성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밝혔다. 오 총장은 이날 인천일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이명박 당선자가 후보 시절 적극 지원하겠다는 공약을 했고, 경제우선주의를 추구하는 새 정부의 정책 방향도 국가 전체적인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하는 도시엑스포와 방향을 같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 지난해 여수엑스포 유치가 확정돼 실질적으로 자체 사업인 인천시 입장에서 간접적 타격이 예상된다. 차별화 전략이 있나.

▲ 도시엑스포란 한 마디로 '인천'이라는 도시를 마케팅하는 장이다. 도시를 대상으로 한 세계 첫 엑스포인 만큼 차별화는 아이템에서부터 충분하다. 인천의 충분한 국제경쟁력을 전세계에 알려 외국 기업·자본의 투자를 유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이를 통해 인천이 서울의 부속도시에 불과하다는 이미지를 불식시키고 국제적 명품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발판구축도 엑스포 개최의 목표 중 하나다.

- 최근 안상수 시장이 이명박 당선자에게 정부차원의 지원 확대를 건의했다.

▲ 도시엑스포를 지원하겠다는 것은 이 당선자의 공약이다. 따라서 새 정부도 공동 주최 등 지원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다. 특히 실용과 경제를 중요시하는 이 당선자의 성향과 도시엑스포의 컨셉이 개인적으로 맞아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더욱이 새 정부 초창기인 2009년에 국제적 주목받을 만한 행사는 도시엑스포 밖에 없지 않는가.

- 엑스포를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다. 구체적인 콘텐츠와 행사 기획안이 나오고 있나.

▲작년까지 기반을 다졌다면, 올해엔 그 기반 위에 건물을 짓는 해다. 각 주제관에는 도시를 주제로 디지털·유비쿼터스·3D 등 첨단기술을 통해 재미있으면서도 주제가 살아있는 전시물을 기획 중이며, 인천관에는 인천의 미래상을 집약해서 보여주는 내용의 콘텐츠를 짜고 있다.

- 엑스포 성공의 키워드는 관람객 유치다. 그동안 말이 많았는데 유치 대책이 있는가.

▲ 인천의 1천만 관람객 목표가 무리는 아니다. 입지가 좋아 콘텐츠만 잘 만들면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 8월 초에 개막 후 방학기간 집중적으로 학생 관람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도 교육청 교육부 등과 집중적으로 네트워크를 만들어가고 있다. 인천시는 물론 시민 전체가 단합해 노력하면 충분히 가능하다.

- '세계도시엑스포'라면 뉴욕이나 파리, 런던, 도쿄 등 세계적인 도시들이 참가해야 하는 것 아닌가.

▲ 해외 도시를 어떻게 유치하느냐가 가장 큰 과제다. 해외 도시들이 참가해 뭔가 이득을 얻어야 하는데, 그렇다고 판단을 내릴 근거를 마련해 줘야한다. 이 것이 현재 가장 큰 난제로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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