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족여성개발원(이하 개발원)이 올해로 개원 3주년을 맞는다. 21세기에 맞는 가족환경 조성과 양성평등을 위해 쉴새없이 달려왔던 개발원인만큼, 새해에는 어떤 계획을 꾸리고 있을지 궁금했다. 박숙자 경기도가족여성개발원장은 조직을 재정비하는 것으로부터 새해 첫테이프를 끊었다.

개발원의 중장기 목표와 비전실현을 위해 원내 하부조직을 신설한 것. 바로 성별영향평가센터 및 경기여성 HRD(Human Resource Development, 인적자원개발)전략센터가 그것이다. "교육훈련실과 정책개발실 등 양실의 연구원들이 이곳에서 함께 교육과 연구를 해나가게 됩니다. 이른바 협력부서를 만든 셈이죠. 올해 개발원이 해야할 과제들이 늘어 이를 보다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조직을 TF팀 형식으로 새로 구성했습니다."

'성별영향평가센터'는 지난해부터 운영해오던 성별영향평가 지원단을 확대한 것으로, 경기도가 성별영향평가 과제를 지난해 51곳에서 올해 235곳으로 늘리면서, 이를 해소할 방안으로 마련하게 됐다. "센터가 신설되면서 지난해보다 그 역할이 더욱 강화될 예정이에요. 성별영향평가 과제 담당 공무원 교육, 연구원과 과제담당자간의 1대1 튜터링 외에도, 관련 매뉴얼 개발과 심층과제 및 수탁과제 수행, 센터 소속 연구원의 전문성 제고를 위한 콜로키움 등이 추진될 계획입니다."

한편 '경기여성HRD전략센터'는 도내 여성인적자원 개발의 헤드쿼터로서의 기능을 담당하기 위해 신설됐다. 박 원장은 이곳에서 여성 경제활동 지원을 위한 종합적인 지원체계 구축,여성 경제활동 지원을 위한 R&D기능과 여성교육훈련 기관 실무자의 역량 강화 교육 등이 추진될 것이라 설명했다. "경기도는 여성 우수인력을 많이 갖고 있으면서도 취업률은 전국적으로 낮은 수준이죠. 이는 구직여성의 욕구와 지역내 일자리수요가 미스매칭됐기 때문이 아닐까요. 실례로 파주출판단지에는 출판과 관련된 편집 등을 할 수 있는 전문인력이 필요합니다. 그러니 지역에서는 이 일에 걸맞은 에디팅(editing) 교육을 해야죠. 이렇듯 경기여성HRD전략센터에서는 인적자원종합계획에 따라 구인이 있는 곳을 직접 찾아가, 지역 맞춤형 정책과 교육을 담당할 계획입니다."

박 원장은 "향후 3년간 주요 추진과제로 성인지적 도정실현을 위한 정책개발, 실효성있는 지역 밀착형 가족·여성 정책개발, 양성평등 실현을 위한 교육·훈련 허브로의 도약 등 3개를 선정했다"며 "이같은 핵심 사업이 중앙 및 도정의 큰 흐름과 맥을 같이 할 수 있도록 조율하며 사업을 꾸려나가겠다"고 도민들의 성원과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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