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남화영)은 국민이 안전한 성탄절‧연말연시를 보낼 수 있도록 대형화재 등 재난사고 발생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22일부터 26일,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 전국 240개 소방서는 특별경계근무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성탄절(`23.12.22.~12.26./5일간), 연말연시(`23.12.29.~`24.1.2./5일간)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 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성탄절 특별경계근무 기간 중 발생한 화재는 총 1,096건이며, 연평균 365.3건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3년간 연말연시 특별경계근무기간 중 발생한 화재는 1,020건으로 9명이 숨지고, 60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소방청은 전국 18개 시도소방본부 및 240개 소방서를 중심으로 ▲화재취약대상 화재예방을 위한 24시간 감시체계 구축, ▲대형재난 대비 현장 대응태세 확립, ▲ 초기대응체계 강화 등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한다.

먼저 24시간 감시체계 구축을 위해 경찰과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협업하여 소방차량 진입로 확보 및 소방용수시설 주변 불법 주정차 단속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화재발생 시 다수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다중이용시설 관계자 대상 사전 화재 예방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연휴로 운영이 중단되는 시설인 공장‧창고‧공사장 등에 대해서는 화재발생 요인을 사전에 제거토록 지도했다.

대형재난 대비 현장 대응태세 확립으로는 교회‧성당 등 종교시설 및 해넘이‧해맞이 명소 등지에 만일의 사고에 대비하여 소방 펌프차와 구급차 등 소방력을 사전 배치한다. 또, 새해맞이 산행인구 증가에 따른 산악사고에 대비하여 신속한 긴급구조활동을 위한 소방헬기 즉시 출동 체계를 구축하고, 겨울철 한랭 질환자 등 응급환자 이송 체계를 강화한다.

또, 초기대응체계 강화를 위해서는 전국 소방서별 사전 출동대를 편성하고, 의용소방대 임무 부여 및 사전교육으로 상시 지원출동 태세를 확립한다.

앞서 남화영 소방청장은 21일 산정동성당(전남 목포시 소재)을 찾아 화재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현장점검에 나섰다.

남 청장은 “계절적 특성상 불이 나기 쉬운 환경인만큼 국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화기 취급 및 전열기구 사용 시 화재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주시고, 지역축제 등 다중인파가 밀집한 장소에서는 질서있게 이동하여 안전사고 예방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정복 기자  jungbok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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