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부장관은 제78차 유엔총회(미국 뉴욕) 참석 계기 22일, 한케 브라윈스 슬롯(Hanke Bruins Slot)」네덜란드 외교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실질협력 △한반도·우크라이나 등 주요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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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24일, 박 장관은 브라윈스 슬롯 장관의 외교장관 취임을 축하하고, 브라윈스 슬롯 장관의 취임 이후 첫 양국 외교장관회담 개최를 환영,양측은 한국과 네덜란드가 작년 11월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이후 유례없는 수준의 활발한 고위급교류와 실질협력을 지속하고 있는 것을 평가하고, 앞으로 양국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내실 있는 발전을 위해 긴밀히 소통하자고 했다고 밝혔다.

한편, 브라윈스 슬롯 장관은" 반도체 분야에서 한국과 네덜란드의 견실한 협력관계에 만족을 표하고, 앞으로 양국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안정을 위한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했다.

박 장관은" 한국과 네덜란드가 지난 2월 제1차 「인공지능의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회의」를 성공적으로 공동주최하며 인공지능 분야의 국제적 논의를 주도하고 있는 것을 평가하고, 한국이 제2차 회의를 주최하는 과정에서 네덜란드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당부했다.

양측은 한반도·우크라이나 등 주요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였다. 박 장관은 최근 북러 정상회담(9.13)에서 군사협력 문제가 논의된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고,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우방국 간 공조하에 엄중히 대응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브라윈스 슬롯 장관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윤석열 정부의 담대한 구상에 대한 네덜란드의 지속적인 지지를 표하고, 앞으로도 양·다자 차원의 긴밀한 대북정책 공조를 이어 나가자"고 했

양측은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평화 회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에 적극 동참해 나가자고 했다.

박 장관은 한국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범정부 차원의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네덜란드가 서유럽국가 최초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공개 지지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브라윈스 슬롯 외교장관은 한국의 성공적인 박람회 유치를 기원하고,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이자 핵심 가치 공유국으로서 앞으로도 국제무대에서 더욱 활발히 협력하기를 기대했다.

이정복 기자  jungbok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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