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22일, "전례없이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도발에 앞서, 맞서서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것은 국가의 당연한 책무"라고 밝혔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한·미·일 정상회의에 대한 입장에서  격발의 순간을 기다린다는  위협과 관련, 이같이 언급하면서 "북한은 우리의 연례적이고 방어적인 훈련에 책임을 전가하며 의도적으로 한반도 긴장을 조성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피폐해진 민생 회복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고 북한의 허황된 무력 도발은 결코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임대변인은 박진 장관이  인터뷰에서 한·미·일 정상회의의 의미에 대해서 중국에 설명한것과 관련, "한·미·일 3국 간의 중국에 대한 소통은 각국이 편하게 외교채널을 통해서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우리나라의 경우는 서울과 북경 채널을 통해서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 주요 의미, 성격에 대해서 그리고 결과에 대해서 설명한 바 있다"고 답변했다.

또한, 임대변인은 "한·미·일 협력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공동 대응하면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자유·평화·번영을 확대하는 데 기여한다는 포용적·건설적 협력체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따라서 한·미·일 협력은 특정국을 배제하거나 특정국을 소외시키는 배타적인 협력을 추구하고 있지는 않다"고 부연했다.

이외에도, 임대변인은 "한·미·일 협력과 한중 우호관계는 결코 서로 배치되는 것이 아니라 중국과도 상호 존중과 호혜, 공동 이익에 기반하여 건강하고 성숙한 한중 관계를 발전시켜나간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고 거듭 밝혔다. 

한편, 임대변인은 중국 반응에 대해,"  중국 측의 반응에 대해서는 외교 관례상 구체적인 언급을 삼가고자 한다"고 잘라 언급했다.

이와더불어,임대변인은 북한이 일본에 인공위성 발사를 예고하고 해상 위험 구역을 세 곳 설정하겠다는 계획 통보와 관련, "북한은 지난 5월과 마찬가지로 위성 발사 계획을 국제해사기구의 지역별 항행구역 조정국인 일본 측에 통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북한이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발사 예고를 한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이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거듭  강조 했다.

여기에,"북한의 소위 위성 발사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일체의 발사를 금지하고 있는 UN안보리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명백한 불법 행위이며  북한이 어떠한 핑계를 대더라도 이를 결코 정당화할 수는 없다"고 거듭 밝혔다.

또한, 임대변인은 "주변국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로서 북한은 지난 5월 말에도 서해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한국과 중국 선박들의 안전을 담보로 무리하게 발사를 강행한 바 있다"며"  우리 정부는 긴밀한 한·미·일 공조를 바탕으로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의 불법적인 도발에 단호히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복 기자  jungbok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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