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튀르키예한국문화원(원장 박기홍, 이하 한국문화원)은 튀르키예 문화관광부와의 협업을 통해 지진 피해지역 순회 전통공연 및 한국영화 상영회를 14일부터 15일까지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지진 피해지역 이재민들 및 아이들을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는 주튀르키예한국문화원과 튀르키예 문화관광부 및 튀르키예 한인회, 이스켄데룬 시군청, 가지안텝 시청, 누르다으 군청이 개최하였으며 하타이 이스켄데룬 한국마을 및 가지안텝 누르다으 컨테이너촌에서 현지 이재민들과 주민들의 뜨거운 관심속에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재민 및 현지 주민 등 약 천여명이 참석한 두 행사에서 주튀르키예한국문화원 전통공연팀은 부채춤 및 강강술래 등의 무대를 선보였고 튀르키예 문화관광부 국립 민속무용단은 “내 손을 잡아볼래?”라는 작품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뜨거운 성원을 받았으며 애니메이션 라바 상영회를 통해 지진 피해와 40~50도를 육박하는 뜨거운 날씨에 컨테이너촌 생활에 몸도 마음도 지쳐있던 현지 이재민들과 어린이들에게 웃음을 선사하였다. 주튀르키예한국문화원은 행사 개최와 더불어 현지 어린이들을 위해 공책과 색연필 1,000 세트의 위문품을 전달하기도 하였다.

행사에는 무랏 세파 데미르유렉 이스켄데룬 군수, 메흐메트 파티흐 토스얄르 이스켄데룬 시장, 송창섭 튀르키예 한인회 한국마을 현장소장, 이태연 튀르키예 동남부 한인회장 및 김대희 부회장, 무스타파 촐락 누르다으 군수, 셀라핫틴 쾨르오을루 가지안텝 시청 문화관광과 공무원 등이 참석하였고 약 천여명의 이재민 및 현지 주민들이 뜨거운 관심속에 행사를 관람하였다.

관객 에사트 이을마즈씨는, “지진 피해로 인해 현지 주민들이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데 한국문화원과 튀르키예 문광부가 함께 힘을 모아 멋진 행사를 개최해주어서 큰 위로가 되었고 오랜만에 웃을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많이 있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연자 나즐르잔 귄괴르씨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와 튀르키예는 진정한 형재의 나라 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마음으로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지진 피해 직후 현지에 자원봉사를 오고 싶었지만 여진 위험으로 참가하지 못하였는데 이제라도 공연자로서 현지 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피해 지역 아이들과 교감하며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매우 큰 보람을 느끼고 값진 시간이 되었다.”고 했다.

주튀르키예한국문화원 박기홍 원장은 “지진 참사 직후 한국취재팀의 지원을 위해 현장에 파견을 나와 있었는데 약 6개월이 지난 지금 이재민들과 다시 만날 수 있게 되어서 기쁘게 생각하고 뜨거운 컨테이너에서의 생활이 만만치 않지만 당시보다는 이재민들의 상황이 조금이라도 나아진 것 같아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이러한 행사를 통해 피로 맺어진 한국과 튀르키예의 우정이 더욱 더 깊어지길 소망하고 이재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앞으로도 많이 있기를 희망한다.” 라고 말했다.

이영선 기자  webmaster@jybtv.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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