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장관 김현숙)와 천주교 서울대교구(서울대교구장 정순택), 우리금융미래재단(회장 임종룡)은 홀로 자녀를 키우고 있는 청소년 미혼 한부모(연 200여 명)에게 월 50만 원의 생활비를 지원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식은  27일, 명동 서울대교구청에서 김현숙 장관과 정순택 서울대교구장, 임종룡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업무협약은 최근 영아 유기 사건 등이 발생하면서 예기치 못한 임신·출산으로 자녀 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 미혼 한부모에 대한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세 기관은 자녀양육과 경제활동을 홀로 책임지고 있는 청소년 미혼 한부모(연간 200여 명)에게 월 50만 원의 생활비를 지원하기 위해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여가부는 현재 추진 중인 한부모가족 지원 정책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생활비 지원 대상자 발굴과 관련 기관 연계 등 역할을 맡고,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사업 운영과 사업비 운용 및 집행,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사업 기획 및 사업비 지원 등으로 협력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여가부는 위기 임산부의 조기 발굴부터 건강한 출산 지원, 양육·주거‧돌봄 지원 강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위기임산부 등 한부모 지원 강화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여가부는 청소년한부모 자녀 1인당 월 35만 원의 아동양육비를 지원하고, 청소년한부모의 자립 지원을 위해 상담, 자녀 양육, 교육 등 사례관리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서울을 관할하는 한국 천주교회의 중심 교구로서 노인복지사업, 의료봉사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왔으며,우리금융미래재단은 우리금융그룹이 취약·소외계층의 자립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회공헌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설립한 재단으로, 자립준비청년 상담 지원, 저소득 청년 전문교육 지원 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 중이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이번 업무협약은 최근 영아 유기 사건 등이 발생하면서 여성가족부를 비롯한 관계부처가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고심하는 가운데 청소년한부모, 위기 임산부 등에 대한 지원 강화를 위해 민·관과 종교계가 힘을 합친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라며 “앞으로도 청소년 미혼 한부모 등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 및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영림 기자  webmaster@jybtv.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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