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한강사업본부)는 매주 수요일(18:30~20:30) 난지야생탐사센터에서 연인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생태프로그램 ‘에코로맨티스트(Eco-Romantist)’를 비롯해 건강한 먹거리에 대해 알아보고 직접 만들어보는 다양한 한강 생태교실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에코로맨티스트’는 화학조미료, 방부제, 트랜스지방 등이 함유된 음식이 흔한 요즘, 부부·연인이 함께 로컬푸드(Local food)를 활용해 천연 간식을 만들어 먹어봄으로써 건강한 삶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시간으로 채워진다.

먼저 패스트푸드의 유해성과 관련된 영화를 예로 들면서 트랜스지방이 다량 함유된 음식이 신체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알아보고, 합성조미료의 종류, 음식물 쓰레기 줄이는 방법, 로컬푸드란 무엇인가 등 건강한 식생활을 하기 위해 필요한 상식을 쌓는 시간을 갖는다.

‘로컬푸드’는 흔히 반경 50㎞ 내에서 생산된 지역 농산물을 말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국내에서 생산된 모든 농작물로 일컬어진다. 이 ‘로컬푸드 섭취’가 개인의 건강 및 지역사회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 로컬푸드 실천 방법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로컬푸드를 이용하면 ▴소비자가 부담하는 유통비용이 적어 경제적일뿐만 아니라 ▴국내 영농과 지역음식·식문화 발전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식품 수출입과정에 발생되는 이산화탄소를 줄여 지구 환경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오게 된다.

‘에코로맨티스트’는 기존에 ‘로컬푸드’에 대해 알리고자 마련된 프로그램이었으나 지난달 한차례 진행한 결과 반응이 좋아 11월부터 어린이 가족들을 대상으로 난지생태습지원과 캠핑장에서 열리는 ‘에코캠프’ 프로그램에도 삽입되었다.

자녀들과 함께 ‘로컬푸드와 에코쿠킹’을 체험하고 싶은 가족은 ‘단체 에코캠프(매주 화, 수, 목, 금요일)’나 ‘난지로 떠나는 1박2일 가족 한강에코캠프(2, 4째주 토~일요일)’를 신청하면 된다.

그 밖에 고덕수변생태복원지에서는 매달 1회 학부모를 대상으로 ‘우리아이를 위한 안전한 먹거리’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실험을 통해 어린이들이 먹는 과자나 음료수 등에 든 식품첨가물을 확인해 봄으로써 자녀들에게 건강한 간식을 먹여야 하는 이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다.

11월 프로그램은 이미 진행되었으므로 12월 생태프로그램에 신청해 참가할 수 있다.

에코쿠킹 등 생태프로그램에 대한 문의는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http://hangang.seoul.go.kr/)나 생태과(☎3780-0855)로 하면 된다.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좋은 환경에서 건강한 식생활을 유지하는 건전한 삶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한강 생태공원에서도 시민들의 건강한 생활에 도움 되는 다양한 생태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권순혁 기자  ksh007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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