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차 한-태평양도서국 고위관리회의(The 7th Korea-Pacific Islands Senior Official’s Meeting)가  24일 최영삼  외교부 차관보 주최로 태평양도서국포럼(PIF) 회원국 및 사무국 고위급 대표들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피지 난디에서 개최되었다고 외교부는 26일 밝혔다.

최 차관보는 이번 고위관리회의는 사상 최초로 금년 중 우리나라에서 개최될 ‘2023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 준비의 의미도 있다고 강조하고, 정상회의 준비현황을 참석국들에게 소개하는 한편, 한국과 태평양도서국의 협력 현황 평가 및 발전 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각국 SOM 대표들은 이번 회의를 통해 한국이 정상회의 관련 준비를 충실하게 하고 있음을 평가하고, 성과사업을 보다 구체화하는 등 정상회의 준비를 위해 최대한 협조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최 차관보는 개회사를 통해" 한국은 태평양도서국과 함께 △개발 협력 △기후변화 △해양수산 △인적교류 △지역 정세와 국제무대 등에서 협력해왔으며, 앞으로 태평양 지역의 공동 번영과 발전을 이룩하는 데 계속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각국 대표들은 분야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다가오는 정상회의에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성과사업들이 도출될 수 있도록 협력 방안을 지속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최 차관보는 태평양도서국들이 지금까지 여러 국제행사 유치 및 국제기구 선거 등 국제무대에서 한국을 지지해 준 데 대한 감사를 표하고, 우리나라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및 2024-25 임기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 등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또한, 최 차관보는 이번 회의 참석 계기, 모든 PIF 회원 및 PIF 사무총장과 양자 면담을 가졌다. 

최 차관보는 "한국이 그동안 다양한 개발협력 사업을 통해 태평양 지역의 기후변화 대응 및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향후 기후변화, 해양, 인적역량 개발 등 분야에서 동 지역과 긴밀히 협력해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태평양도서국들은 짧은 시간 동안 수원국에서 공여국으로 발전한 한국이 보다 많은 발전 경험을 공유해 주기를 희망하면서, 인적교류 프로그램, 농업생산, 새마을 운동, 산림협력 등의 사업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태평양 지역의 회복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최 차관보는 헨리 푸나(Henry Puna) PIF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 한국과 태평양도서국의 협력 강화에 있어 PIF 사무국의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하고, 향후 있을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정복 기자  jungbok113@naver.com

<저작권자 © 자유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