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소방본부장 이영팔)는 경북지역 건조특보가 발효된  28일, 영천시 화남면 및 예천군 풍양면에서 발생한 산림화재 현장에 가용 소방력을 총동원하여 화재진압 및 민가‧축사 등 피해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28일,  14시 17분경 영천시 화남면에서 발생한 산림화재로 119산불특수대응단을 비롯한 소방공무원 및 의용소방대, 지자체 공무원 등이 현장에 투입되어 5시간 째 진화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관할소방서 소방력을 총동원하여 인근 축사로 불이 번지는 것을 막았고, 축사 12개 동과 돼지 2만3천여 마리의 폐사를 막았다.

같은 날 15시 46분에는 예천군 풍양면 야산에서 원인 미상의 산불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4시간 넘게 진화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는 마을주민 등 보호를 위해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인접 마을 2곳(낙상3리, 오지리) 주민 244명을 행정복지센터와 초등학교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그밖에 170여 명이 거주하고 있는 노유자시설 2곳에도 구급차와 소방차를 배치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산림화재 인근 사찰로의 연소 확대를 방지하기 위해 방어 주수를 실시하는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영팔 경북소방본부장은“소방을 비롯하여 지자체가 유기적으로 연대하여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방청(청장 직무대리 남화영)은 “‘최고수위 대응원칙’에 따라 재난 초기 가용 소방력을 최대한 투입하여 인명대피와 인명구조를 중심으로 인근 민가 시설 보호에 최선을 다하라”며 “현장 활동대원의 안전 확보에도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정복 기자  jungbok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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