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시작된 K-콘텐츠 열풍이 국내외 미디어 플랫폼을 중심으로 오리지널 콘텐츠의 강세로 이어지는 추세다. 얼마 전 93개국에서 인기 콘텐츠 순위 내 상위권을 차지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금 우리 학교는>에 이어 K-복수극으로 9개 국가 인기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더 글로리>까지 넷플릭스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에 새해부터 IPTV 및 OTT 플랫폼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2023년 상반기에도 다양한 장르의 오리지널 시리즈를 선보일 준비를 마치고, 공개 초읽기에 들어간 것. 특히 1분기에 공개되는 작품들이 화려한 배우 라인업은 물론 유명 감독이 연출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연상호 감독과 故강수연 배우의 만남,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정이>

장르물 장인 연상호 감독이 연출할 뿐만 아니라 故강수연 배우의 유작으로 화제가 된 영화 <정이>가 오는 20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영화 <정이>는 기후 변화로 폐허가 된 지구를 떠나 이주한 피난처에서의 전쟁을 다루는 내용이다. 종전을 위해 용병 정이의 뇌가 전투 AI로 거듭나며 발생하는 일련의 사건들이 SF 장르의 시각적 요소 및 사이버 펑크 장르의 최첨단 기술이 공존하는 세계관과 만나 재미 요소로 작용한다.

故 강수연 배우가 뇌 복제 및 AI 기술 연구, 개발하는 연구소 팀장 서현 역을 맡아 열연하며, <지옥>에서 연상호 감독과 호흡을 맞춘 배우 김현주, 류경수가 출연한다.

▲ 유명 웹툰이 드라마가 되서 돌아온다, 티빙 오리지널 <방과 후 전쟁활동>

수능 132일 전 알 수 없는 보라색 괴생명체의 공격으로부터 맞서는 고등학생들의 이야기가 드라마로 공개된다. 티빙 오리지털 <방과 후 전쟁활동>이 2023년 1분기 중 온에어 소식을 알렸다.

방과 후 전쟁활동은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스릴러 드라마이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수능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입시 가산점을 얻기 위해 괴생명체와 맞서며 진행된다. 전쟁의 공포 희생정신 혹은 이기심 등 다양한 감정선이 교차되며 입체감 있게 구현되었다.

드라마 <미스터 기간제>를 연출한 성용일 감독과 드라마 <눈이 부시게>의 이남규 작가가 합심해 긴장감 넘치는 장르물을 완성했다. 또한 드라마 <슈룹>에서 성남대군 역할로 호평을 받은 문상민 배우는 물론, 촉망받는 신인 배우들이 대거 참여했다고 알려져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초능력 액션 히어로물의 끝판왕, 디즈니+ <무빙>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나선 특별한 초능력자들과 이들의 반대 세력 간에 갈등을 다루는 한국형 히어로 드라마가 새롭게 공개된다.

디즈니+는 오리지널 드라마 <무빙>을 2023년 상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무빙은 선천적 초능력을 가진 이들이 시대와 세대를 넘어 거대한 적과 맞서는 거대 규모의 판타지 히어로 드라마다.

무빙은 넷플릭스 오지리널 <킹덤> 시즌 2을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박인재 감독과 무빙의 원작 웹툰 작가인 강풀이 직접 대본에 참여해 연출력을 높였다. 특히 ‘무빙’에는 명연기를 선보여 온 한효주, 류승룡, 조인성, 차태현, 류승범 등 국내 유명 배우가 대거 출연한다.

▲ 상반기에 쏟아질 오리지널 신작을 생생히 즐기고 싶다면, KT 지니 TV

최근 OTT 뿐만 아니라 IPTV 플랫폼들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해 자사 고객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드라마 <신병>, <아무 것도 하고싶지 않아>, <사장님을 잠금해제> 등으로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였던 KT 지니 TV가 새 드라마 <남이 될 수 있을까>를 지난 18일 새롭게 공개했다.

드라마 <남이 될 수 있을까>는 이혼 전문 변호사의 사랑과 성장기를 그린 드라마로, 극 중 이혼한 부부인 오하라(강소라)와 구은범(장승조)이 이혼 전문 법률사무소에서 동료로 재회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려간다.

강소라와 장승조가 처음으로 맞추는 멜로 호흡뿐만 아니라 배우 전배수, 길해연, 이재원 등 초호화 라인업까지 더해지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니 TV는 현재 구. Seezn 오리지널을 포함해 약 30여개의 타이틀을 자사고객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오리지널 제작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정복 기자  jungbok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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