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어린이 공연작들 중 2007년 아시테지 겨울 연극제 초청작으로 선정된...전회매진, 예매율 1위의 작품성을 인정받은 가족 뮤지컬
“넌 특별하단다”는 어린이 뿐만 아니라 삶의 지친 어른들까지 순수한 동심의 세계로 안내해 줄 것이다.
사람이 아닌 나무사람들의 움직임을 형상화하고, 인형과 다양한 이미지의 시각화를 필두로, 2005년 아시테지 여름 연극제-여자 연기상 수상으로 이미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들의 앙상블, 제 13회 MBC 창작 동요제 입상에 빛나는 신 은상님의 아름답고 서정적인 노래와 참신하고 창의적인 극 형태의 가족 뮤지컬을 통해 어린이에게는 꿈과 희망과 창의적인 발상을 도와주고 미래 지향적인 공연 형태의 시도를 통해 진보적 예술 활동에 이바지 하고자 한다.

<줄거리>

목수인 엘리는 나무사람들을 만들어 그들만의 마을에서 살게 한다.
나무 사람들은 어느새 자신들을 만들어준 목수 엘리를 잊고, 멋지고 잘난 나무사람에게는 별표를, 못난 나무사람에게는 똥표를 주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리고 더 많은 별표를 받으려고 애를 쓴다. 주인공 펀은 마을의 청소부이다. 늘 냄새 나고 지저분한 펀에게 나무사람들은 똥표를 붙인다.
그러다 보니 온 몸에 똥 표 투성이 이다. 펀은 친구들이 붙여 놓은 똥표 때문에 자신감을 잃고 부끄러워하며 또 똥표를 받지 않을까 늘 안절부절 이다. 그러던 어느 날, 나무마을 사람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황금별 대회가 마을에서 열리게 된다.

그날은 자신들의 기량을 맘껏 뽐내고 가장 많은 별표를 받은 사람에게 황금별을 주는 날이다.
모두들 황금별의 주인은 자신이라고 들떠 있고, 그 가운데 펀도 조금씩 황금 별을 꿈꾸기 시작하는데…

이 뮤지컬은 이렇게 말합니다.
이 땅에 태어난 것만으로도, 그것만으로도 소중한 생명들에게 세상은 1등이 제일이라고...
조그만한 실수에도 점수를 매기고, 어디가 좀 모자란듯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아름다워야하고, 힘이 세어야 하고, 뛰어난 노래실력과 우수한 두뇌를 가져야만 살 권리가 있는 듯 행동하고 판단한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함께 하기보다는 혼자서, 격려하기보다는 경쟁을 하는 사람들로 세상은 넘쳐나기 시작했다.

이제 더 이상은 넘어졌다고, 말을 더듬는다고, 재주가 없다고, 친구들이 비웃지 않았으면 좋겠다.
“힘내”라고 외쳐주던 친구들이 있었으면 좋겠다.
아이가 잘하려고 잘해보려고 진땀 빼며 애쓸 때 어른은 조금만 더 기다려주며 격려하고 칭찬해줬음 좋겠다.
아이가 “난 아무것도 아냐. 난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어.” 하고 소리칠 때 “얘야, 넌 세상에 존재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내겐 특별하단다.”라고 말할 수 있는 성숙함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공연일 : 2007/12/20~2008/03/01
관람등급 : 만 3세이상
공연장 : 샘터파랑새극장
좌석유형 : 비지정석

김은정 기자  joank8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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