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Healthy)과 즐거움(Pleasure)의 합성어인 일명 ‘헬시플레저(즐겁게 하는 건강관리)’ 라이프를 즐기는 MZ세대가 늘어나는 추세다. 지치고 힘들기만 한 운동을 하거나 극단적인 식단 관리를 하는 것이 아닌, 스스로가 즐겁고 재미있는 방법으로 건강을 관리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헬시플레저 문화의 확산세는 SNS 상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만 봐도 크로스핏, 골프, 테니스 등의 운동 인증샷을 ‘오운완(오늘의 운동 완료)’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한 게시물이 약 380만 개 이상일 정도로, 개인 운동 모습이나 기록을 타인과 활발하게 공유하며 건강하고 즐거운 삶을 이어가고자 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최근 트렌드에 따라, 다양한 업계에서 이들을 공략하는 IPTV 서비스, 홈트레이닝 서비스, 공유 앱서비스 등을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 내가 원하는 시간에 집에서 배우는 댄스 강습, KT 지니 TV ‘원밀리언 홈댄스’

요즘엔 IPTV 서비스만 이용해도 내 집 거실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댄스 아카데미 강습을 받을 수 있다.

최근 KT는 ‘올레 tv’의 이름을 ‘지니 TV’로 변경하고, 한층 업그레이드된 기술과 다채로운 서비스로 더 쉽고 편리하게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미디어 포털’을 지향하며 IPTV 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내가 찾고자 하는 검색어와 관련한 콘텐츠를 한 눈에 보여주는 ‘통합 검색 기능’은 물론, AI 큐레이션 기술로 콘텐츠 이용 데이터를 분석해 취향에 맞춘 콘텐츠를 추천하는 기능이 대표적이다.

뿐만 아니라 지니 TV에서는 IPTV 최초로 원밀리언과 손잡고 댄스 강습 애플리케이션인 '원밀리언 홈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원밀리언은 유명 안무가인 김혜랑(활동명 리아킴)이 공동대표로 활동 중인 댄스 아카데미다. 구독자 수가 약 2천500만명 이상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지니 TV 이용자는 기가지니A, 기가지니3 셋톱박스 이용 시 원밀리언 홈댄스 앱을 실행시켜 원밀리언의 전문적인 댄스 강습을 집에서 시간 제약 없이 볼 수 있다. 또한 셋톱박스에 웹카메라를 연결하면 듀얼 스크린 미러 기능으로 안무가와 자기 모습을 비교하면서 연습할 수 있다.

강습이 끝난 뒤에는 이용자와 안무가의 댄스 영상을 비교해 유사도, 활동량 등을 평가한다. 또한 현재까지 강습 받은 평가 결과는 개인별 통계 시스템을 통해 댄스 향상도와 총 운동량 등의 정보로 제공한다.

이 밖에도 지니 TV는 9축 센서가 탑재된 연습봉을 활용해 골프 연습을 할 수 있는 ‘스마트 골프 서비스’와 시력, 색맹, 난시 등을 기준으로 사용자의 안구 상태를 진단해 관련 콘텐츠(훈련, 마사지 등)를 제공하는 ‘스마트 아이 닥터’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 사이클 타고 실사용 마일리지도 얻는 일석이조, ‘야핏 사이클’

홀로 하는 지루한 사이클 운동 대신, 가상 도시 랜드마크를 배경으로 다른 사람들과 게임을 하듯 홈트레이닝을 즐기는 것도 꾸준한 운동에 도움이 된다.

야핏 사이클은 게이미피케이션 운동 콘텐츠와 사이클을 연동한 홈트레이닝 서비스로 7만 명 이상의 사용자들이 이용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지속해서 업데이트되는 새로운 맵에서 전 세계 이용자들과 인터벌 게임 형식의 메타버스 라이딩 운동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운동을 통해 각각의 미션과 모드를 수행하며 획득한 마일리지는 편의점, 카페, 뷰티, 생활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 간편 인증샷으로 만든 세 살 건강 습관 여든까지 간다, ‘챌린저스’

영양제 섭취, 물 마시기 등 사소하지만 일상에서 실천하기 어려운 건강 루틴을 습관화하고 싶다면 챌린지 공유 앱 서비스 사용을 추천한다.

챌린저스는 맞춤형 인증 챌린지를 통해 건강한 습관을 만드는 앱으로 150만 명 이상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같은 목표를 설정한 사람들과 함께 어플 상에 실천한 습관을 인증샷으로 공유하는 시스템이다. 번거롭게 후기 글을 작성할 필요 없이 간단한 인증 사진을 통해 운영되어 편리하다.

특히 모든 챌린저에게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챌린지 시작 전에 돈을 걸고 본인이 실천한 만큼 돌려받는 구조로 운영이 된다. 한번 실천할 때마다 참가비가 환급되고 100% 달성자는 추가 상금을 받을 수도 있다.

이정복 기자  jungbok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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