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13일, “한중 외교장관화상회의에서 중국 측은 대화와 협상을 통한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지지하며, 한반도 비핵화 추진과 한반도 평화대책 구축을 위해 건설적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고 밝혔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측의 북한 대화 견인협력 요청에 대해 중국 측이 '건설적 역할'이라고 답변과 관련, 원론적 답변을 내놓았다는 지적이 대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우리 정부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 측과 각급에서 소통을 지속 중이고,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 대화에 나설 수 있도록 중국 측의 건설적인 역할을 계속 촉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임대변인은 일본의 근대산업시설 등재와 관련, “ 저희가 방금 외교부 대변인 논평을 발표했고, 또한 외교채널을 통해서도 저희 정부 입장은 일본 측에 전달할 예정”이라면서 “그리고 또한 일본 측이 그런 기존의 약속과 또한 세계유산위원회의 결의문을 충실히 이행하도록 재차 촉구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또한 임대변인은 강제징용 해법에 대해,“이미 한일 양국 간에 긴밀한 소통과 협의를 통해서 어느 정도 해결 방안에 대해서는 조금 더 가까워졌고 그 범위, 그간의 간격을 좀 좁혀 왔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저희는 앞으로도 우리 국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나가면서 한일 양국 간의 외교채널을 통해서 계속 긴밀히 소통하고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임대변인은 유엔안보리 관련,인도주의적 지원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제재를 면제해 주겠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 “ 우리 정부는 지금까지 북한의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해서는 어떠한 전제조건을 달지 않고 있습으며 이미 우리 정부가 그러한 입장을 밝힌 바와 같이 앞으로도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정치적 목적과 연관 없이 계속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임대변인은 유럽연합 측이 8개월 만에 북한에 대한 독자제재를 단행한 것에 대해, “ 유럽연합의 대북 독자제재가 이루어졌으며 최근. 우리 정부는 EU 측이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을 강력히 규탄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대북제재의 회피 등에 기여한 개인 8명 그리고 기관 4개를 독자제재 대상으로 추가 지정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임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대북 독자제재와 관련 EU를 비롯한 미국, 일본 등 우방국들과 긴밀히 공조해 왔으며 이번 EU 측의 독자제재 발표는 지난주 2일 한·미·일 연쇄 독자제재 발표에 이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단호히 대응해 나가겠다는 국제사회의 강력하고 단합된 의지를 보여 주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임대변인은 이날 일본의 근대산업시설 등재 후속조치 이행경과 보고서에 대한 논평에서“우리 정부는 지난 12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 홈페이지에 게재된 일본 근대산업시설 등재 후속조치 이행경과보고서와 관련, 세계유산위원회의 거듭된 결정과 일본 스스로 약속한 후속조치들이 충실히 이행되지 않고 있는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논평에서“ 우리 정부는 일본이 작년 7월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유네스코-국제기념물유적 협의회 공동조사단 보고서의 결론을 충분히 참고하여 일 측이 약속한 후속조치를 충실히 이행할 것을 재차 촉구한다”고 거듭 밝혔다.

이정복 기자  jungbok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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