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난 26일, 오만의 수도 무스카트에 소재한 중동담수화연구소(MEDRC, Middle East Desalination Research Center)의 제45차 집행이사회에 참가했다고 외교부는 27일 밝혔다. 

중동담수화연구소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간 1993년 오슬로 협정을 기반으로 1996년 설립된 국제기구로서, 중동 평화 프로세스의 당사자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동시에 회원국으로 참가하고 있다. 

한편 이 연구소는 담수화뿐만 아니라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 및 식량 안보 문제 등에 중동 지역의 공동 관심사에 대한 회원국들의 협력을 촉진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 연구소에 창설회원국의 일원으로 참가해 왔다. 

이번 집행이사회에는 코로나19 등으로 인하여 4년 만에 처음으로 개최되었으며, 김기주 주오만대사가 수석대표로 참석하여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가 제반 국제합의와 공약에 의거하여 해결되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동 연구소에 대한 우리 정부의 기여 의지를 재확인했다. 

한편, 이번 이사회에서는 독일이 신규 회원국으로 가입했다. 

아울러, 지난 25년여간 의장으로 활동해온 바드르 알 부사이디 오만 외교장관이 명예의장으로 선임되고, 「칼리파 알 하르시」 오만 외교부 정무차관이 신임 의장으로 선출됐다.  

이정복 기자  jungbok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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