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오는  15일 시각장애인의 권리 보장을 위해 지정된 ‘흰 지팡이의 날’을 기념하며, 모두를 위한 엔터테인먼트를 가능케 하는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기능을 조명했다.

최근 콘텐츠 시청 구조가 재편되면서, OTT 업계에서도 시청각 취약 계층의 디지털 격차 해소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넷플릭스는 폐쇄자막(Closed Caption)은 물론 오디오 화면 해설(Audio descriptions), 텍스트 음성변환 기술(Text-to-Speech) 등 다양한 기술로 콘텐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특히, 넷플릭스는 자막을 확인하기 어려운 시각 장애인을 위해, 국내에서 서비스하는 주요 OTT 중 가장 많은 수의 콘텐츠에 오디오 화면 해설을 적용하고 있다. 오디오 화면 해설은 동작, 표정, 의상, 배경, 장면 전환 등 모든 상황을 음성으로 설명하는 기능으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에는 해당 기능이 기본으로 적용된다. 현재까지 오디오 화면 해설이 제공된 콘텐츠의 재생 시간은 총 1만 1천 시간 이상에 달하며, 한국어를 포함해 최대 32개 언어로 제공된다. 한국 콘텐츠에도 다양한 언어를 통한 오디오 화면 해설을 제공한다. 현재 스페인어, 포르투갈어의 오디오 화면 해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2023년까지 제공 언어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넷플릭스는 배리어 프리 콘텐츠의 완성도를 높이는 ‘화면 해설 가이드라인(Audio Description Guidelines)’도 제작한다. 일례로, <브리저튼> 시즌2의 오디오 화면 해설에는 인종, 정체성, 머릿결, 피부 톤은 물론 시대상에 부합하는 가구 및 식기류 등 소품에 대한 설명이 포함됐으며, 숙련된 작가, 성우 및 녹음 엔지니어 등을 별도로 배정했다. 특히, 콘텐츠를 더욱 완성도있게 표현하기 위해 취약 공동체의 피드백을 지속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한편, 넷플릭스는 배리어 프리를 향한 지속적인 노력을 바탕으로 지난 8월 국회입법조사처가 펴낸 '2022 국정감사 이슈 분석 보고서’에서 주요 OTT 가운데 배리어 프리 콘텐츠 제공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으로 소개됐다. 이외에도 2021년에는 미국 맹인협회(American Council of the Blind)로부터 ‘게임 체인저 어워드’를, 2017년에는 미국시각장애인협회(American Foundation for the Blind)로부터 ‘헬렌 켈러 어워드’를 각각 수상한 바 있다.

넷플릭스 엑세서빌리티 디렉터 헤더 다우디(Heather Dowdy)는 “국경과 언어는 물론 장애 유무를 넘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를 위해, 넷플릭스는 최고 수준의 배리어 프리 기능을 선보이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성과 포용성의 가치를 실현하는 콘텐츠 및 기술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것”이라 강조했다.

김은영 기자  webmaster@jybtv.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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