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희 평화외교기획단장은 6일, 오후(현지 시간) 태국 외교부 아짜리 씨라따나반(Arjaree Sriratanaban) 동아시아국장을 면담하여, ‘담대한 구상’에 대해 설명하고, 한반도 정세평가 등 양국의 대북한 정책에 대해 협의했다고 외교부는 7일 밝혔다.

전영희 평화외교기획단장은 6일, 오후(현지 시간) 태국 외교부 아짜리 씨라따나반(Arjaree Sriratanaban) 동아시아국장을 면담하여, ‘담대한 구상’에 대해 설명하고, 한반도 정세평가 등 양국의 대북한 정책에 대해 협의했다고 외교부는 7일 밝혔다.

전 단장은 지난 4일 중거리탄도미사일 발사에 이어 금일 오전 탄도미사일 두발을 또다시 발사하는 등 북한의 최근 연이은 도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환기하고, 이에 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단합된 목소리로 대응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전 단장은 8월 15일우리 대통령이 제안한대로 북한이 실질적 비핵화 조치 이행시 단계별로 경제적 지원뿐만 아니라 정치·군사적 안전보장 방안을 포함하는 ‘담대한 구상’에 대해 태국측에 상세히 설명했다. 

특히, 현 단계에서 북한의 핵 위협은 억제하고, 핵 개발은 단념시키며, 외교와 대화를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이루어간다는 우리 정부의 균형있는 대응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이와 관련, 전 단장은" 북한과 오랜 외교관계를 맺고 있는(1975년 수교) 태국이 북한을 비핵화를 위한 대화로 견인할 수 있도록 건설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아짜리 국장은 지난 8월 5일 아세안 외교장관회의 계기 개최된 한-태국 외교장관회담에서 돈 쁘라맛위나이 태국 부총리 겸 외교장관이 밝힌 것처럼, 한반도 문제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에 지지를 표하며, 대화를 통한 한반도 긴장완화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또한, 아짜리 국장은 "최근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시험발사는 한반도 뿐만 아니라 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중단하고 대화와 외교의 길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속 협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양측은 올해 한-태국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 10주년 및 내년 수교 65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양국간 우호협력관계를 바탕으로 한반도 등 주요 지역정세에 있어 더욱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전 단장은 "태국이 개최하는 11월 APEC 정상회의(11.18~19)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기를 기원하는 한편, 아세안 정상회의(11.11~13) 계기에도 한국의 대아세안 및 대메콩지역 정책 핵심협력국으로서 태국이 한반도 사안 관련 우리 입장을 지속적으로 지지하고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정복 기자  jungbok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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