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이흥교)이 추석 명절을 맞아 한국소방안전원, SK에너지(주), CU, 이마트 24, GS 25와 함께‘고향집, 주택용 소방시설 선물하기’대국민 홍보운동에 나섰다.

 주택용 소방시설(단독경보형감지기·소화기)은 초기에 화재를 감지하여 신속한 대피 및 진화를 돕는 시설로 매년 전체 화재 사망자의 절반가량이 일반주택에서 발생하는 만큼, 화재로부터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매우 중요한 시설이다.

 이와 관련,「소방시설법」제8조에서는 주택화재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모든 주택(아파트 제외)에 소화기와 주택화재경보기(단독경보형감지기)를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실제로 이러한 주택용 소방시설을 가정에 설치함으로써 초기 진화와 신속한 대피로 화재피해를 줄이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올해 7월 군포 소재 다세대주택에서 주방 음식물 화재가 발생했으나 주택용 화재경보기가 울렸고, 이웃 주민은 경보음을 듣고 119에 신고해 자칫 크게 번질뻔한 화재를 막았다.

 또 올해 8월 세종시의 한 주택에서 잠을 자던 주인은 화재경보기에서 올린 경보음에 잠에서 깼다. 거실과 주방에서 불이 난 것을 확인하고 밖으로 대피한 뒤 119에 신고해 귀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소방청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를 고향집 방문 시 설치할 수 있도록 민‧관 협업을 통해 홍보캠페인을 벌인다. 이동 시 차안에서는 라디오 방송을 통해 관련 내용을 들을 수 있으며, 주유소의 셀프주유기 모니터를 통해서도 주택용 소방시설 안내를 접할 수 있다. 그밖에 편의점에서도 소화기와 화재경보기의 중요성을 국민들에게 전파한다.

▲ 교통방송 라디오(TNB) 송출 ▲ 전국 SK에너지 직영주유소 셀프주유기 모니터에 동영상 송출, 현수막 게시 ▲ CU, 이마트 24, GS 25 등 편의점 단말기 모니터 활용 홍보 동영상·이미지 송출 등이다.

또한, 시·도 소방본부에서도 언론매체(TV, 케이블방송), 생활접점매체(버스단말기 등), 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 스크린 및 지역 전광판 등 다양한 지역 홍보매체를 활용하여 자율설치 문화 확산운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소방청 이상무 생활안전과장은“화재 발생 시 초기 진화 및 신속한 대피가 중요한 만큼 모든 주택에 주택용 소방시설이 설치될 수 있도록 운동을 확산할 예정”이라며 “안전을 선물하고 안심을 담아오는 추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복 기자  jungbok113@naver.com

<저작권자 © 자유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