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송두환, 이하 ‘인권위’)는 25일,바비엥2교육센터(서울 중구 소재)에서 ‘더 나은 학교 인권교육, 함께 고민해요’라는 주제로〈제22차 한국인권교육포럼〉(이하 ‘포럼’)을 개최했다.

인권위는 교육과정을 통한 학교 인권교육 체계화·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올해 3차례 한국인권교육포럼을 개최했다. 두 번째 포럼인 이번 포럼은 학교 교육과정에 초점을 맞춰 인권교육을 실천하거나 받아 본 교사들과 학생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 나은 학교 인권교육’을 위한 발전 방안과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포럼은 구정화 경인교육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총 3개 주제에 대한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했다.

‘주제 1: 학생들은 인권교육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에서는, 청소년 인권활동가인 고등학교 재학생이 인권교육을 경험한 학생들의 의견을 토대로 학교 인권교육의 문제점을 분석하여, 학생에게 유의미한 방식의 인권교육 실천방안을 제안했다.

‘주제 2: ’인권 과목‘을 통한 인권교육 실천 사례’에서는, 학교 교육과정에 ‘인권 과목’을 시범 편성·운영한 전라북도의 한 초등학교 사례를 중심으로, ‘인권 과목’을 선택한 동기와 구체적인 추진 과정 및 체계, 교사의 반응과 인식, 시행착오 등에 대한 경험을 나누고, 학교 교육과정으로 ‘인권 과목’을 편성·운영하기 위한 발전적 방안을 논의했다.

‘주제 3: ’인권‘ 관련 주제통합 프로젝트 수업 실천 사례’에서는 현직 고등학교 영어교사가 ‘인권’을 주제로 여러 교과의 교사들과 함께 주제통합 프로젝트 수업을 기획·추진한 경험을 공유하고, 수업 준비 및 진행과정에서 겪은 시행착오 등의 한계와 지원방안 등을 발표했다.

이어지는 종합 토론 시간에는 3개 주제에 관한 논의 결과를 정리하고, 학교 인권교육 활성화를 위한 정부와 학교 차원의 지원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번 포럼을 위해 인권위는 교육과정 및 학교 인권교육에 풍부한 경험과 식견을 갖춘 학계 전문가, 행정가, 교원, 단체 활동가, 언론인 등 32명을 선정하여 2022년 한국인권교육포럼 위원을 구성했다. 지난 6월 29일 ‘2022 개정 교육과정, 인권을 더하다’라는 주제로 〈제21차 한국인권교육포럼〉을 개최하였고, 제23차 포럼은 10월에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인권위는 제21차 포럼의 결과를 바탕으로 교육과정에 인권 관점을 적용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 등의 제안을 담아 〈2022년 한국인권교육포럼 이슈페이퍼〉를 발행하고, 교육부 등 관계기관, 교육청, 국회 등에 안내했다. 〈2022년 한국인권교육포럼 이슈페이퍼〉는 인권위 인권교육센터 홈페이지(교재·교육 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정복 기자  jungbok113@naver.com

<저작권자 © 자유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