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신임 외교부 장관은 12일, “미국과 동맹을 강화할 예정이며 그동안 한미동맹이 여러 가지 현안 문제도 있었고, 또 불편한 부분도 있었지만 이제 양국 간의 신뢰를 강화하고 또 공통의 이익에 기반해서 포괄적인 전략동맹을 한층 더 높여나가겠다고 하는 것이 신 정부의 방침”이라고 강조 했다.

박진 신임 외교부 장관이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외교부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해 취임사를 하고 있다 < 사진=외교부>

박 장관은 이날 출입기자단 대상 약식 기자회견에서 “마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께서 다음 주에 또 한국을 방문해서 한미정상회담을 가지게 되어 있으며 이번에 한미정상회담은 신정부가 출범하자마자 바로 행해지는 정상회담이기 때문에 대단히 큰 의미와 중요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이같이 언급하면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제력을 강화하고 한국과 미국이 공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 글로벌 공급망의 변화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우리 한국의 경제안보를 위한 미국과의 협력 대단히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 장관은 “인도·태평양 시대의 새로운 질서가 열리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또 한국과 미국의 협력방안도 논의될 것이며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에 대해서도 신정부는 긍정적으로 이것을 검토하고 미국을 비롯한 관련국들과 협의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박 장관은 CPTTP에 대해, “ 한국이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앞으로 대응해나갈지, 그리고 만약에 우리가 가입한다면 언제 어떤 식으로 할 것인지, 여기에 대해서도 검토를 할 예정”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박 장관은 중국에 대해선, “ 중국은 우리와 역사적 또 지리적·문화적으로 가까운 나라이고, 또 경제통상 면에서 우리의 최대 무역상대국”이라며 “ 그리고 중국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 북한의 비핵화를 추진하는 면에서 해야 할 역할이 있다고 생각하며 그렇기 때문에 중국과 전략적 소통을 꾸준하게 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박 장관은 “ 아시아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경제 프레임워크는 어느 한 나라를 겨냥해서 하는 것은 아니며 그렇기 때문에 중국과 직접적으로 이해 상충할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따라서 이 지역에서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 한국이 우리의 국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박 장관은 “일본과는 얼마 전에 하야시 일본 외무장관과의 만찬 환담을 통해서 양국이 빠른 시일 내에 관계를 복원하고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하는 데 공감을 했으며 현안 문제들이 있다“며” 이것은 우리가 지혜를 모아서 양국의 국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그러한 해결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올바른 역사인식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인 파트너십을 만들어가자는 것이 지금 한국과 일본 간에 협의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박 장관은 “ 코로나로 인해서 한국과 일본 간에 지금 하늘길이 막혀 있고 김포-하네다 노선을 다시 재개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 이것을 위해서는 격리면제 또 그리고 방역시설 또 비자문제 이런 것들이 해결돼야 한다”면서 “ 우리 국민과 국민 간의 소통을 위해서 이러한 한국과 일본 간의 항공노선 재개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빠른 시일 내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이와더불어 박 장관은 한미정상회담 준비상황과 관련, “한반도의 안보정세가 엄중하기 때문에, 그리고 북한의 핵과 미사일의 위협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우리의 억제력을 강화하는 방안, 이것이 중요한 의제가 될 것“이라며 ”그동안에 한국과 미국이 북한에 대해서 비핵화를 요구했고, 또 북한은 거기에 대해서 오히려 위협과 도발로 나왔기 때문에 북한이 이러한 한반도의 평화 안정을 위해서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그런 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박 장관은 “ 글로벌 공급망이 지금 많이 변화하고 있고, 또 교란되고 있고 여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경제안보에 중요한 조치들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한국과 미국이 이러한 경제안보 분야에서 어떠한 협력을 할 수 있을 것인지, 여기에 대해서도 심도 깊은 논의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그리고 넓게 보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이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공동 노력도 이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 장관은 미사일 발사에 대해선, “ 유엔 안보리에서는 그동안에 꾸준하게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북한으로 하여금 모라토리엄을 지키도록 하는 그러한 메시지를 꾸준히 내보냈다”면서 “ 유엔 안보리 결의안에는 늘 완전한 비핵화, 또 그 비핵화는 검증할 수 있어야 되고, 또 되돌릴 수 없는 것이어야 된다, 이런 내용들이 예외 없이 들어가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무슨 새로운 것을 다시 강경하게 하는 것이 아니고 기본으로 돌아가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서 이러한 메시지를 국제사회와 함께 보내는 차원에서 이해해 주시면 되겠다”고 언급했다.

이와함께 박 장관은 “ IPEF는 지금 현재 미국과 또 일본과 한국 그리고 호주와 뉴질랜드 그리고 싱가포르, 필리핀 이런 나라들이 어떻게 이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 이러한 공동 노력을 기울일 것인지에 대해서 협의를 하고 있는 중”이라며“ 따라서 당연히 미국 측과도 이 문제에 대해서 조율을 하고 있고,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이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박 장관은 가치와 공유, 국익이 충동할 때 어떻게 조율 할 것에 대해 ,“ 이제 선진국으로 가는 우리 대한민국 외교가 그 책임과 역할이 더욱 커졌으며 그렇기 때문에 국제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러 가지 일들에 대해서 한국의 입장을 밝히고, 또 그러한 한국의 입장이 일관된 어떤 가치에 기반하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여기에 “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나라로서, 물론 우리나라의 국내적인 자유민주주의도 중요하지만 또 같은 지역에 있는 나라들의 자유민주주의도 함께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 자유와 또 인권이라고 하는 보편적인 가치를 기반으로 한국이 이제 국제사회에서 나름대로 우리의 입장을 밝히고, 또 그러한 목소리를 바탕으로 한국의 국익 외교를 확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 했다.

이에 박 장관은 “ 물론, 그러한 과정에서 국익과 부딪치는 면도 있을 수 있으며 그러나 궁극적으로 볼 때 우리가 주장하는 또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를 일관되게 주장하는 것이 바로 우리의 국익”이라며“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한다”고 언급하면서 “ 그래서 이 문제는 현명하게 그리고 합리적으로 그리고 대한민국이 가지고 있는 위상을 감안해서 저희 외교를 앞으로 펼쳐나가겠다”고 거듭 밝혔다.

이정복 기자  jungbok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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