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평화의 문 열릴 때, 남북 간 경제협력, 우리 경제발전의 새로운 돌파구

문재인 대통령은 5일, “남북이 다시 대화를 시작하고 한반도에서 되돌릴 수 없는 평화의 문이 열릴 때 남북 간 경제협력은 우리 경제발전의 새로운 돌파구이자,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반이 될 것이며 정부는 한반도 통합철도망의 남측구간 구축을 통해 경제협력을 향한 의지를 다지고 먼저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대통령은 이날 동해선 강릉-제진 철도건설 착공에서 “드디어 강릉과 제진을 잇는 112km 철도건설의 첫 삽을 뜨며 지난 1967년 양양-속초 노선 폐지 후 동해선에서 유일하게 철도가 없었던 동해북부선이 55년 만에 복원됐다“고 이같이 언급하면서 “동해안 철도망을 완성하고 한반도를 남북으로 잇는 동해북부선의 복원으로, 강원도는 새로운 모습으로 도약하고 남북 경제협력의 기반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청와대>

그러면서 “강릉,제진 철도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현재 공사 중인 경원선의 동두천-연천 구간 전철화 사업도 오는 2023년까지 완료하겠으며 이 역시 우리의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서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대륙 철도 연결에도 선제적으로 대비,정부는 철도연결의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 러시아와 협력하고 있으며 또한 이미 가입한 국제철도협력기구의 여객운송 협정과 화물운송 협정 가입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문대통령은“오는 2023년 동해중부선 전철화가 개통되고 2027년 동해북부선과 춘천-속초 구간이 완공되면, 우리는 서울과 부산에서 KTX-이음을 타고 강릉, 양양, 속초, 고성까지 다다를 수 있게 되며 주민들의 교통이 편리해질 뿐 아니라 강원도로 오가는 물류가 많아지고, 강원권 관광산업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면서 ”2조7천억 원이 투자되는 이 사업을 통해 지역에 4조7천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3만9천 명의 고용유발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문대통령은 “15년 전이었던 2007년 이곳 제진역에서 금강산역으로 가는 시범운행 열차의 기적소리가 울렸으며 장차 다시 남북 열차가 이어진다면 평화로 가는 길도 성큼 가까워질 것이라며 지난 2018년, 남과 북은 철도와 도로 교통망을 연결하기로 약속했다“고 언급했다.

이와함께 문대통령은 “ ‘4·27 판문점 선언’에서 경의선, 동해선 연결과 현대화에 합의했고, ‘9·19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실천적인 대책까지 합의, 북측 철도 구간의 공동조사를 시행하고, 그해 12월 26일 개성 판문역에서 동․서해선 남북철도․도로 착공식까지 개최하였으나, 아쉽게도 그 후 실질적인 사업의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우리의 의지는 달라지지 않았다“고 강조 했다.

한편 문대통령은 “지난 2003년 남북노선이 연결되어 한때 개성공단 사업을 위해 운행되기도 했던 경의선은 지난해 11월 문산-도라산 구간 전철화를 완료하여 남북철도 운행이 재개될 때를 대비하고 있다”며“ 강릉-제진 철도는 동해선 연결의 핵심이며 이제 강릉-제진 구간에 철도가 놓이면 남북철도 연결은 물론 대륙을 향한 우리의 꿈도 더욱 구체화 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문대통령은 “동해선은 경제 철도이며 제진역에서 50여 분이면 금강산역에 도착,북한과 관광협력 재개의 기반이 마련될 것이며 동해안의 원산과 단천, 청진과 나선은 북한의 대표적인 공업지대“라면서 ”장차 남과 북이 협력하게 된다면, 환동해권 에너지·자원 벨트가 실현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대통령은 “부산을 기점으로 강원도와 북한의 나선을 거쳐 유라시아, 유럽대륙까지 열차가 달릴 수 있는 길도 열리며 시베리아 횡단철도, 만주 횡단철도, 몽골 횡단철도와 연결되면 바닷길보다 훨씬 빠르고 물류비용이 크게 절감,동유럽의 우리 기업 생산기지로 중간재, 부품을 운송하고, 바다가 없는 중앙아시아의 육로 운송도 가능해진다“고 덧붙였다.

문대통령은“남북한을 포함한 동북아 6개국과 미국이 참여하는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상의 실현도 눈앞으로 다가오게 될 것이며 새로운 기회의 땅인 유라시아 대륙을 향해 우리 청년들이 웅대했던 고구려의 기상과 함께 더 큰 꿈을 키워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문대통령은“한반도 평화는 저절로 오지 않으며 한반도에 때때로 긴장이 조성되며 오늘 아침 북한은 미상의 단거리발사체를 시험 발사했다“면서” 이로 인해 긴장이 조성되고, 남북관계의 정체가 더 깊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상황을 근원적으로 극복하기 위해 대화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면서 ”북한도 대화를 위해 더욱 진지하게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남북이 함께 노력하고, 남북 간에 신뢰가 쌓일 때 어느 날 문득 평화가 우리 곁에 다가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문대통령은 “ 강원도는 오래도록 평화특별자치도를 준비해 왔으며 평화가 강원도의 경제이고 미래“라면서 ”이곳 고성군민들은 평화가 경제라는 사실을 가장 먼저 체감하신 분들“이라며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면서 지역경제가 초토화되었다“면서 ”강릉-제진 구간 철도건설이 지역경제를 다시 살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더불어 문대통령은 “동해북부선 건설을 계기로 평화에 더해 경제협력이 실질적으로 이뤄지고, 함께 잘사는 강원도로 도약하길 기대하며 국민들께서도 강원권 통합철도망 구축에 큰 관심과 성원을 보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문대통령은 “낙후된 강원도 경제를 살리는 지역균형발전과 함께, 한반도 평화와 협력의 디딤돌을 놓는다는 큰 꿈을 가지고 철도망을 구축해 나가겠으며 제진역이 사람들과 물류로 붐비는 그 날, 마침내 한반도에는 완전한 평화가 찾아올 것이며, 평화의 토대 위에서 강원도 경제가 부흥하게 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이정복 기자 jungbok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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