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3일, 전북도청에서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제1차 정부지원위원회*(이하 ‘정부지원위원회’)를 열어 새만금 세계잼버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분야별 정부지원 방안 등을 심의․확정하고 행사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다양한 문화체험 및 전 세계 친구들과의 우정 교류, 야영생활을 통해 개척정신과 호연지기를 기르고 심신의 조화로운 성장을 도모하여 국가발전과 세계평화에 기여한다는 잼버리 정신을 실현하는 행사로 1920년 영국에서 34개국 8천여명의 스카우트들이 참가했던 국제야영대회가 효시가 되어 4년마다 개최된다.   
 

2023년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우리나라가 지난 1991년 강원도 고성에서 제17회 행사를 개최한 이후 두 번째로 개최하는 행사로, 1922년 조선소년군과 소년척후단 활동이 모태가 되는  한국스카우트 운동 100주년(2022년)을 기념하는 의미도 있다.

새만금 세계잼버리는 `23.8.1 ~ 8.12, 12일간 170여 개국 5만여 명의 청소년이 새만금 매립지 남측지역 8.8㎢의 부지에서 숙영생활 및 다양한 체험·소통활동을 하게 된다.
이번 제1차 정부지원위원회에서는 범정부 차원의 지원계획(안)과 관련 시설 설치․이용 및 사후활용계획(안)을 심의·의결하였으며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정부 지원계획은 ▲참가자 확대 지원 ▲분야별 안전대책 마련 ▲프로그램 및 상품개발 등 7개 분야 22개의 과제로 이루어졌다. 

세계잼버리는 최대 규모의 지구촌 청소년 축제로서 안전한 잼버리가 될 수 있도록 안전대책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합니다. 불확실한 코로나19 상황 및 국내외 5만여 명이 참가하는 행사 규모, 한여름인 8월에 개최되는 점을 고려해 분야별 위기대응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감염병 대책을 마련하고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이송과 현장 응급의료 인력을 지원합니다. 태풍․호우․무더위 등 주요 재난 유형별 위기관리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신속한 대응․수습을 위한 대책기구를 가동할 계획이다.

테러 대응을 위해 세계잼버리를 국가중요행사로 지정하여 대테러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대테러･안전 대책기구를 설치·운영한다. 

주된 참여자인 청소년 보호를 위해 ‘Safe from Harm’ 매뉴얼*을 마련하고 성희롱․성폭력 예방 교육도 실시했다.. 

이번 잼버리 행사를 계기로 코로나19로 위축되었던 청소년활동이 활성화되고, 전 세계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온전한 일상을 되찾았음을 알리는 전환점이 되도록 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많은 전 세계 청소년들이 행사에 참가할 수 있도록 정부 보유 온·오프라인 매체 및 재외공관을 통한 범정부적 홍보를 실시하고, 국내 청소년들 참가를 위해서도 시도교육청 및 학교와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잼버리를 우리문화를 널리 알려 국가 위상을 강화하는 계기로 적극 활용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유명 가수가 출연하는 케이팝(K-POP) 콘서트 개최, 변산반도 국립공원 체험활동, 무주태권도원·국립민속국악원 등 인근 문화시설 무료 이용, 인근 지역과 연계한 특화 관광 상품 및 프로그램을 개발·제공할 계획이다. 

탄소중립을 위한 국제 사회의 노력에 동참하여, 이번 행사가 태양광･풍력 등 대규모 재생에너지 사업이 활발히 추진되는 새만금에서 개최되는 만큼 가장 친환경적인 행사가 되도록 할 계획입니다. 참가자 수송 및 행사장 영내 이송에 전기차, 수소차를 도입하고 자율주행차도 시범 운행하는 등 우리의 친환경 첨단기술과 탄소중립 정책들을 체험활동과 연계해 세계 각국 청소년들에게 널리 알릴 계획이다.

국내․외 참가자들의 원활한 이동 및 편의를 위한 대책도 마련됩니다. 국가별 대규모 단체이동이 예상되는 점을 감안하여 전용 출입국 심사대 운영 등 출입국 절차를 최대한 간소화하고, 공용물품 면세 등 통관 지원으로 참가자들의 편의를 제공합니다. 원활한 수송을 위해 부안노선 버스와 임시열차 증편 등 교통대책도 마련된다.

현재 세계잼버리 행사장 준설·매립을 완료하고, 관련 시설설치가 차질없이 진행 중으로 도로·배수로 등의 부대시설은 2022년 5월까지, 상하수도․임시하수처리시설․주차장 등 여건조성시설과 야영장․대집회장 등 직접 시설은 2023년 5월까지 완료할 계획입니다. 세계잼버리 행사가 종료되면 대집회장은 향후 대규모 행사 및 청소년 활동공간 등으로 계속 활용할 계획이다.

정부는 앞으로도 정부지원위원회와 실무위원회*를 통해 정부 지원과제와 분야별 추진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가고, 주무부처인 여성가족부와 조직위원회를 중심으로 관계기관이 긴밀히 협력하여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은영 기자  webmaster@jybtv.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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