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4일( 현지시간)“우리는 어려움을 이겨내며 신뢰를 확인했고, 앞으로 협력할 것도, 함께 이룰 것도 아주 많으며  이 자리가 회복과 도약의 시간을 앞당기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4일( 현지시간)“우리는 어려움을 이겨내며 신뢰를 확인했고, 앞으로 협력할 것도, 함께 이룰 것도 아주 많으며 이 자리가 회복과 도약의 시간을 앞당기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사진=청와대>

이어 문대통령은 “지난  1989년 6월, 헝가리의 소도시 야스페니서루에 삼성전자 TV 공장이 문을 열었으며  V4와 한국 간 경제협력의 시작이었다”며“  하루 400대의 TV를 만들던 이 공장은 이제 하루 4만 대의 TV를 생산했다”면서“ 글로벌 생산기지로 유럽 전역에 TV를 수출하고, 야스페니서루 인구의 절반이 근무하는 지역의 대표 기업으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V4의 EU 가입 이후 V4 경제의 주력인 자동차산업에도 한국 기업들이 활발히 참여,양측 간 협력의 지평도 넓어졌다”고 말했다.

문대통령은 이날 한-V4 비즈니스 포럼에서 “지난 2007년부터 체코 북동부 노쇼비체와 슬로바키아 북서부 질리나에 현대·기아차의 공장이 가동되고 있고  한적한 농촌이었던 노쇼비체는 체코 자동차산업의 심장부가 되었다”면서 “슬로바키아 3대 산업도시인 질리나는 화공업과 건설업에 더해 자동차라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장착, 현대·기아차는 각각 연 35만 대 생산능력을 갖춰 글로벌 생산량의 7% 이상을 두 곳에서 책임지고 있다”고 이같이 밝혔다.

한편 문대통령은“한국과 V4의 상생 협력 결과는 대단하다“면서”  전자, 자동차와 부품, 화학, 금속까지 다양한 업종에 걸쳐 600개가 넘는 한국 기업이 진출하였고, 누적 투자액이 100억 달러를 넘어 V4는 EU 내 한국의 최대 투자처가 되었다“고 말했다.

여기에 ”교역도 빠르게 증가, 지난해 코로나 상황에서도 역대 최대인 168억 달러를 기록했고, 올해도 30% 이상 늘고 있어 200억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문대통령은 ”그러나 아직 시작에 불과,V4는 우수한 인력, 동서 유럽을 잇는 지리적 이점을 토대로 유럽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첨단 제조업에 강점을 가진 한국은 V4와 함께 성장하길 희망하며  유럽 시장을 넘어 세계로 함께 뻗어 나가길 바란다“고 거듭 밝혔다.

한편 문대통령은 이를 위해  세 가지 경제협력을 강조한다”면서 “여기에 전기차 배터리 협력”이라며“  한국의 주요 배터리 기업이 모두 V4에 대규모 생산기지를 구축,올해 헝가리 정부는 코마롬 지역에 건설 중인 SK이노베이션 제2공장에 1억 달러 지원을 결정했다”면서 “ SK이노베이션도 11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하는 제3공장 설립 계획을 밝혔으며  V4와 한국 사이의 호혜적 협력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밝혔다.

또한 문대통령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신산업 협력”이라며“ 코로나 이후 세계는 디지털과 그린 전환 속도를 높이고 있으며 V4의 기초과학 기술 역량과 한국의 응용과학기술이 결합한다면, 우리는 변화에 앞서갈 수 있다”고 강조 했다.

이어 문대통령은“ 미래 에너지원으로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수소 경제 육성에 함께 하길 희망하며  V4 국가들은 올해 ‘국가 수소 전략’을 차례로 발표, 한국 역시 ‘수소 선도국가 비전’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며“ 목표가 같은 만큼 협력을 통한 시너지도 매우 클 것”이라고 말했다.

문대통령은“코로나 이후 중요성이 높아진 바이오 헬스 산업도 함께 키워나가길 바란다”며“ 지난해 방역물품을 나누며 양측 간 바이오 헬스 교역이 100배 넘게 늘었고  지속적인 협력으로 미래 감염병 위협에도 함께 대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문대통령은 “인프라 협력”이라면서 “ 한국 기업들은 폴란드 폴리체 화학 플랜트 건설, 바르샤바 트램 교체사업과 같은 V4의 다양한 인프라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폴란드 바르샤바 신공항 건설,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 공항 현대화 사업 등 새로운 프로젝트에도 함께하길 희망한다”고 거듭 밝혔다.

이정복 기자  jungbok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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