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17일 삼청동 인수위 대회의실에서 인수위 간사단회의를 갖고 16일 정부조직개편안과 관련 '필요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이날 인수위의 이경숙 위원장은 "어제(16일) 정부조직 개편안을 발표했다. 아무리 따져 봐도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해 꼭 필요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작고 강한 유능한 정부를 만드는 길이 무엇인가 인수위가 출범한 이후에 늘 고심해 왔던 그 기준에 따라서 마련된 안이라는 생각을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또 "앞으로 우리는 정말 이러한 정부조직 개편에 따라서 국민을 섬기고 효율적이고 그리고 우리의 본분들이 국민을 위해서 할 수 있는 그러한 정부가 만들어지기를 원한다"며 "그동안 방만하고 비효율적인 부분들은 거의 정리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가)국민만을 보면서 안을 만들었지만 그러나 여기에서 변화에 따르는 진통이 있기 마련이라고 생각한다"고 반발 분위기도 피력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특히 직접 감당하게 되는 공무원들은 불안감도 느낄 것이고 그리고 힘든 심정을 이해를 한다"며 "그러나 이 안이 전혀 사심 없이 국민을 바라보며 수요자 입장에서 그리고 정말 나라를 제대로 선진국으로 만들어 보겠다는 일심에서 만든 안이기 때문에 지금 진통이 있은 후에는 한 마음으로 국민과 함께 그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을까, 이런 기대를 해본다"고 밝혔다.

정부조직개편의 국회 통과에 대해서도 이 위원장은 "이 개편안은 국회에서 입법 과정까지 거쳐야 되기 때문에 상당한 논의 과정이 필요하다"며 "이 과정을 다 거쳐 원만하게 의견이 수렴되고 그리고 새로운 정부가 정말 우리가 원하는, 국민들이 원하는 그러한 방향으로 제대로 기능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역설했다.

더욱이 이 위원장은 "건국 이후와 1960년대 이후 가장 작고 강한 그리고 유능한 정부를 만들려는 개편안에 대해서 적극적인 지원과 성원을 부탁드인다"며 "인수위의 진정성이 국민들과 공직자 그리고 해당되는 모든 분들에게 전달이 되어 함께 고민하며 나아가는 발걸음이 되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형오 부위원장은 통일부 개편과 관련 "(언론보도)통일부와 관련해 ‘폐지’ 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이번에 폐지된 정부부처는 국정홍보처 한 기관"이라며 "나머지 기관들은 기능이 통합되고 명칭이 바뀌었다. 통일부는 폐지된 것이 아니고 외교통상부하고 통합이 된것"이라고 강조했다.

심흥섭 기자  shs051@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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