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15일 주한외국인투자기업 신년인사회에서 '747 경제공약'을 강조했다. 이 당선인은 "(한국경제)빠른 경제발전을 이룩할 수 있었던 것은 두 말할 나위 없이 한국민의 피와 땀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또한 여러분과 같은 외국 기업인들이 도와준 결과이기도 하다"며 외국기업들의 한국에 투자한 자본 기술등에 감사함을 표했다.

이에 이 당선인은 "약 4주전에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내가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747’ 비행기를 탄 까닭이 아니라, ‘747’로 알려진 경제정책 공약 때문이었다"며 "‘747’공약은 세 가지에서 큰 의미가 있다.

첫째는 경제를 살리겠다는 우리 국민들의 열망을 반영해 국민들은 현 정부하에서 이뤄진 3~5% 성장에 만족하지 못한것을 이명박 정부가 더욱 높은 경제 성장을 이룩하길 바라고 있는 것이다. 둘째는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단발성 경제회복이 아니라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갈망하고 있다.

현재 20,000 달러인 일인당 GDP는 주변국가와 비교하면 높은 편이지만, OECD 국가로서는 낮은 편이다. 그러나 한국 국민이 가진 역량과 한국 경제의 강점을 고려하면, 10년 내에 40,000 달러 수준의 일인당 GDP를 달성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고 역설했다.

이 당선인은 "이에 셋째는 한국은 G-7 국가가 되기를 열망하고 있다. 한국이 고성장을 회복하여 일인당 GDP 40,000 달러를 달성하고 또 세계시민으로서 응당한 의무를 다하면 세계 7대 강국, G-7 국가의 자격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한국이 첨단기술 및 지식기반 경제로 신속히 발전하려면, 교육제도, 특히 대학교육제도를 획기적으로 개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이 당선자는 금융산업의 경쟁력강화를 주장했다. 이 당선인은 "경쟁력을 갖춘 금융산업은 그 자체가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며 "보다 중요한 것은, 금융산업이 경쟁력을 갖추게 되면 우리 경제가 제조업중심에서 고부가가치 지식기반 서비스경제로 더 쉽게 전환할 수 있다.

또한 한국 금융이 경쟁력을 갖게 되면 한국은 반드시 동북아의 으뜸가는 국제금융중심지로 발전할 것이다. 이를 촉진하기 위해 이명박 정부는 그간 현 정부 하에서 보류되었던 산업은행 등 공공부분의 민영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길 기자  presskim4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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