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공연 ‘멀티 허수아비’는 지난달 24일 한국예술종합학교 갤러리에서 다중접속 기술과 리얼타임 모션캡쳐, 그리고 히트패드를 활용한 햅틱 센서 기술을 하나로 통합해 시연을 선보였다.
 

VR 공연 ‘허수아비’는 지난해 ‘제36회 선댄스 영화제’ Frontier Exhibitions 부문에 국내 최초로 공식 초청된 작품이다.
 
이번 ‘멀티 허수아비’는 기존 ‘허수아비’에서 한발 더 나아가 다중 접속 기술을 이용해 여러 명의 사용자가 한 배우와 함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형태로 진화했다.
 
‘멀티 허수아비’는 이를 토대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원하는 2020년 실감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지난해 5월 1일부터 올해 2월 28일까지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이 사업에는 가상현실 콘텐츠 제작 및 운용에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 ㈜버드핸드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산학협력단, 그리고 ㈜리콘랩스가 함께 참여했다.
 
이번 시연은 관객 1명이 경험하던 체험을 다중 접속에 따른 다중 인터랙션에 알맞게 발전시켜 각색된 연출로 감동적인 허수아비 스토리 라인을 새로운 VR 경험으로 만들어냈다.
 
VR 상에서 다중접속 기술과 리얼타임 모션캡쳐, 그리고 히트패드를 활용한 햅틱 센서 기술을 하나로 통합해 관객을 가상공간상에서 하나의 공간에 있는 것처럼 자유로운 상호작용이 가능하게 했고, 배우의 퍼포먼스에 맞춰 극의 흐름을 진행하는 컨트롤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번 시연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 맞게 진행하였고, 이후에 비대면 상황에 맞게 참여 관객과 배우 모두가 서로 다른 원격지에서도 안전하면서 몰입감 있는 공연이 가능한 형태로 발전이 기대된다.

최영진 기자  yj7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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