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050 저탄소발전전략’과 관련한 보고를 비공개로 받았다고 청와대는 11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각 부처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은 뒤 “2050 탄소중립은 우리 정부의 가치지향이나 철학이 아니라 세계적으로 요구되는 새로운 경제-국제질서”라면서 “국제적으로 뛰기 시작한 상태인데, 우리만 걸어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사진=청와대>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지난달 28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제시한 ‘2050 탄소중립’이라는 방대한 과업의 첫발을 떼는, 첫 번째 보고 겸 회의였다“고 서면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각 부처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은 뒤 “2050 탄소중립은 우리 정부의 가치지향이나 철학이 아니라 세계적으로 요구되는 새로운 경제-국제질서”라면서 “국제적으로 뛰기 시작한 상태인데, 우리만 걸어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대통령은 “ “세계 조류와 동떨어져서 따로 가다가는,  탄소 국경세라든지 금융, 무역 등의 규제에 부딪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 피할 수 없는 일이며, 국제사회와 함께 가지 않을 수 없는 일”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우리만 어려운 일이 아니며 우리가 어려우면 남도 어렵다”면서 “어려움은 파리협정에서 탈퇴했다가 다시 가입하려는 미국도 마찬가지이며, 전 세계의 공통과제”라고 강조 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우리는 미래차와 수소경제, 연료전지, ESS(에너지 저장장치), 디지털 능력, 그리고 그린 뉴딜을 시작했다는 강점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문대통령은 “정부 부처는 이런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접근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게 각 부처가 자신감과 확실한 의지를 갖는 일”이라면서 “분명한 목표를 갖고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보고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성윤모 산업부 장관, 조명래 환경부 장관, 김현미 국토부 장관, 박영선 중기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과 청와대 참석자는 노영민 비서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최재성 정무수석, 정만호 국민소통수석, 김제남 시민사회수석, 이호승 경제수석, 윤창렬 사회수석 등이 참석했다.

이정복 기자  jungbok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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