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6일, “코로나가 인류에게 일깨운 사실 중 하나는이웃이 건강해야 나도 건강할 수 있다는 것이며 코로나 확산 초기, 세계는사상 초유의 위기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잘 알지 못했고,한국도 마찬가지였다“면서 ”올해 초, 한국은 세계에서두 번째로 확진자가 많은 나라였으며 그때 한국 국민들이 선택한 것은 ‘연대와 협력’의 길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한국은 국민 모두가 방역의 주체가 되어 이웃의 안전을 지켰으며 방역물품을 나누며 감염병에 취약한 이웃을 먼저 보호했고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을 바탕으로방역과 일상의 공존을 위해 노력해온 결과,한국은 가장 성공적으로 바이러스를 차단한 국가,가장 빠르게 경제를 회복하고 있는 국가로 평가받게 되었다“고 밝혔다.

문대통령은 이날 제15회 제주포럼 기조연설에서 “ 한국은 ‘이웃’의 범위를 ‘국경’ 너머까지 넓혔으며 국경과 지역봉쇄 없이 경제충격을 최소화하며,‘K-방역’의 경험과 임상 데이터들을 세계와 적극적으로 공유,방역물품들도 여건이 허락하는 대로 나눠왔다“면서” 인류는 역경을 만날 때 결코 좌절하지 않고오히려 자유와 민주주의, 인도주의와 국제협력 같은위대한 성취를 이뤄냈다“고 이같이 밝혔다.

또한 문대통령은 “‘K-방역’의 성과는 이러한 인류의 지혜를상식적으로 적용하며 이뤄낸 것“이라고 강조 했다.

문대통령은“ 이제 한국은 코로나의 완전한 극복을 위해인류의 보편가치를 실천하며세계와 더욱 강하게 연대하고 협력해 나가고자 하며 한국은 2010년 OECD 개발원조위원회에 가입한 후ODA 예산을 빠르게 늘려왔다“며 ”개발도상국들의 코로나 위기극복을 돕기 위해내년 보건․의료 ODA 예산도 크게 늘렸다“고 말했다.

여기에 “한국은 ‘코로나19 대응 ODA 추진전략’을 마련해‘K-방역’을 각국 맞춤형으로 지원하고 있으며,여성과 난민, 빈곤층을 비롯해감염병에 더 취약한 이들에게 더욱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문대통령은 “코로나가 완전히 끝날 시기는 예측하기 어렵지만,모든 인류가 백신으로 면역을 가질 수 있어야비로소 코로나로부터 자유로워질 것“이라며” 개발도상국에 코로나 백신을 지원하기 위해‘선구매 공약 메커니즘’이 출범,한국은 여기에 1,000만 달러를 공여하고,국제백신연구소를 비롯한 국제 백신 협력에적극 동참해 나갈 것“이라면서” 백신이 인류를 위한 공공재로 공평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여러분께서 함께 지혜를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당부 했다.

이와더불어 문대통령은 “ 기후변화는 더이상 미래의 일이 아니라우리 눈앞의 현실이 되었고 우리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모멘텀을 만들어야 하며,포용성이 강화된 국제협력을 이뤄야 한다“며 ”2018년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가 채택한‘지구온난화 1.5℃ 특별보고서’는지구 평균온도 상승이 1.5도에 그칠 경우2도 오를 때보다1,000만 명의 삶을 구할 수 있다고 예측,보다 절박한 연대와 협력으로 지구촌이 공동 대응해야만 이룰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 한국은 파리협정 이행을 통해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해왔고,‘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양 축으로지속가능한 발전을 지향하고 있으며 한국은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기술로 생산성을 높이고,깨끗한 에너지를 사용해‘스마트 공장’과 ‘스마트 그린 산단’을 확대할 것“이라면서” 기후변화 대응과 녹색경제를 위한 그린 뉴딜에오는 2030년까지 총 73조 원 이상을 투자해2050년 탄소 중립을 목표로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 제주도는 한국에서 가장 먼저,2030년까지 탄소중립을 이루겠다는 야심찬 목표로탄소중립 경제를 선도,한국은 개발도상국과도 협력할 것“이라며” 각국의 ‘스마트 산업단지’, ‘스마트 시티’ 사업에 적극 참여해한국의 경험을 공유하며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함께하겠다“고약속했다.

또한 문대통령은 “내년 서울에서 ‘P4G 정상회의’를 개최,한국은 국제사회가 기후환경 문제에 연대하여실질적으로 협력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준비하고자하며‘P4G 정상회의’가‘더 낫고 더 푸른 재건’을 위한 국제 결속을 다지면서 행동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문대통령은“ 올해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았으며 정전협정이 체결되었지만,평화협정이 체결되지 않아,한국은 아직도 전쟁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고,전쟁으로 인한 고통과 슬픔도 끝나지 않았다“며 ”평화는 여전히 한국의 오랜 숙원이며 한국은 한반도에서 전쟁을 완전히 끝내고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이루기 위한 노력을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 했다.

이에 문대통령은 “동북아 전체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도한반도의 평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거듭밝혔다.

문대통령은“ 평화올림픽으로 성공한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은남·북의 결단과 다자협력이한반도에 평화를 가져올 수 있고,세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사실을극적으로 보여주었고다자적 평화체제야말로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에 반드시 필요한 정신“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 9월 유엔총회에서 남북한을 포함해 역내 국가들이 함께 참여하는동북아시아 방역·보건협력체’를 제안했으며 남과 북은 감염병과 가축 전염병, 자연재해를 함께 겪으며생명과 안전의 공동체임을 거듭 확인,연대와 포용의 정신이 담긴 ‘동북아시아 방역·보건협력체’가서로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한반도와 동북아,나아가 세계 평화를 향한 길을 열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또한 문대통령은 “한국은 이제 세계 10위권의 경제 강국이 되었고,스스로의 안보를 책임지며세계평화에 기여할 수 있을 만큼 성장,한국은 동북아 평화와 번영을 위해중견국가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외에도 문대통령은“ 인류는 이웃의 아픔을 나의 아픔으로 여기며코로나에 맞서고 있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코로나를 초래한 일상으로의 복귀가 아닐 것이며 우리는 연대와 협력으로 코로나를 극복하고 더 포용적이며 지속가능한 세상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거듭 강조 했다.

이정복 기자  jungbok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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