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청이 제10호 태풍 ‘하이선’ 북상에 따른 현장 태풍대비 태세점검을 위해 4일 오전 11시 전국 지휘관 화상회의를 개최했다.

김홍희 해양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11시 긴급 전국지휘관 화상회의를 개최하고, 일선 지휘관들에게 이번 태풍 ‘하이선’으로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최선의 안전관리를 다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전국 태풍대비 상황을 청취하고, 국민에게도 해양경찰의 안전조치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제10호 태풍 ‘하이선‘은 4일 오후 3시 기준 중심기압 920hpa(초속 53m)로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81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7km 속도로 우리나라를 향하고 있다.

6일 아침 제주 먼바다를 시작으로 7일 낮 남해안에 상륙하여 우리나라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태풍은 제9호 ‘마이삭‘ 보다 더 강력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해양경찰청은 조기에 태풍 대비 태세를 점검하고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해양경찰청은 제10호 태풍 ‘하이선‘에 대비, 선박 이동･대피 명령을 조기에 발령하여 태풍 예상경로 상 위험해역으로 향하는 선박에 대한 선제적 안전 조치를 할 방침이다.

지난 제9호 태풍 ‘마이삭‘ 내습 시, 경남 진해만에서 발생한 화물선 ○○호(시에라리온 선적, 1,500톤) 좌주사고와 같이 피항지에서 피항중인 선박들도 강한 바람과 파도로 배가 끌리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피항 중인 선박들이 닻이 끌리는 등 긴급상황 발생에 대비, 즉시 기관(엔진) 사용이 가능토록 필수 선원은 선박 내에 대기하고, 자력 운항이 어려운 선박들은 예인선이 즉시 지원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 2차 사고방지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또한, 항포구 내 소형어선의 고박 상태를 점검하고, 해일과 월파 등으로 침수·침몰 가능성이 있는 소형어선이나 레저기구는 육상으로 이동 시킬 것을 소유주에게 적극적으로 권고할 예정이다.

특히, 태풍 상륙 시간이 바닷물이 가장 높은 만조시간과 겹칠 가능성도 있는 만큼, 해일 등으로 인명피해가 발생치 않도록 해안가 안전순찰도 강화하고, 지방자치단체와 협조하여 재난방송을 통해 국민들이 해안가 접근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지난 제9호 태풍 ‘마이삭‘으로 피해를 입은 선박과 시설은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중점 관리 할 방침이다.

김홍희 해경청장은, “이번 태풍 ‘하이선‘으로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사전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다소 불편하더라도 모두의 안전을 위해 국민들이 해양경찰의 안전조치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이정복 기자  jungbok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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