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의 언론사찰이 충격을 주고 있다.

야당시절 내내 비록 소수 재벌언론의 편에서 이긴 했으나 언론의 자유를 입버릇처럼 부르짖던 한나라당이다. 그런 한나라당이 정권인수도 전에 언론사찰을 시작했다.

당선자와는 상관없는 일이라 하지만 인수위의가 하고 있는 행동들이 나름대로 일관된 방향성이 있어 차기정부의 지향과 관련 없다고 믿기 어렵다.

그 방향은 ‘권위주의 시대, 독재에 대한 향수’로 정리된다.

정치사찰을 부활시키고 국민의 소리에 귀 막고 토목공사로 눈가림하는 식의 진시황적 행태를 계속 고집한다면 스스로 파국을 재촉하는 것이다. 진시황의 운명이 어떠했는지 반드시 돌아보길 바란다.
2008년 1월 13일 민주노동당 부대변인 황선

박재호 기자  peperlove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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