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당선인은 13일, 삼청동 인수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인수위 1차 종합업무보고에서 현재까지 진행된 업무를 보고 받았다.

특히 이날 업무 보고에서 이경숙 이원장은 분과별로 경제 52개, 사회 24개, 외교분과 54개, 정무법무행정 17개, 경쟁력각화 8개 등 155개 국정과제를 1차로 정리해 당선인에게 보고했다.

 이날 업무보고는 지난 2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 69개 정부 각 부처와 부처 산하기관의 보고를 듣고, 이를 통해 도출된 국정과제를 우선순위에 따라 155개 정책과제로 분류한 것으로 지난 2주간 인수위는 5년간 국정운영을 사실상 그대로 파악해서 새정부가 바로 잡아야 할 것들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경숙 인수위원장은 "지난 2주간 인수위는 5년간 국정운영을 사실 그대로 파악해서 새정부가 바로 잡을 것과 계승 발전할 것을 따졌다"며 "이를 바탕으로 새정부 5년간 국정과제를 우선 과제순으로 정리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또 "국정 목표, 과제를 정리하는 일은 이명박 정부 5년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장기적인 국가 비전과 관련돼 있다"며 "산업화와 민주화를 넘어 세계1류국가 건설을 목표로 선진화로 나아가야 한다. 경제 살리기와 민생 돌보기를 당면하나 최우선 과제라고 생각하고 성장과 발전을 추구하되 서민과 소외계층을 먼저 챙겨야 한다는 관점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이에 인수위는 이날 종합업무보고에서 보고된 정책과제에 대한 이 당선인의 수정 보완 지침을 받을 예정이다.

 더욱이 당선인은 향후 주 1~2회 간사회의에 참석, 국정과제 정리와 관련한 사전 사후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오는 4월로 예정된 총선을 겨냥한 정책 마련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당선인과 인수위는 오는 21일부터 열흘 일정으로 전국을 5개 권역으로 나눠 지방순회를 하며 각 지역의 공약을 듣는 일정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