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한불교조계종 신계사복원추진위원회(총재 지관스님)는 그동안 진행해온 남북 문화교류의 성과로 북측의 ‘조선문화보존사’가 2005년에 제작한 『단청무늬 자료집』을 재편집하여 발간하였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에서 판권을 소유하고 있는 이 자료집은 북측 33개 사찰에 소재한 사찰건물 60여동과 그 외 서원, 정자, 문루 등의 일반건축물 37동에 시문 되어 있는 각종 단청 문양을 종류별로 집성한 것입니다.




2. 『단청무늬 자료집』은 비교적 최근에 발간되었기 때문에 북측의 단청 문양 및 색채, 사용 용어의 실태를 남측에서 간접적으로나마 생생하게 파악해 볼 수 있는 객관적인 자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계사복원추진위원회는 북측 자료집 편집자의 의도를 존중하여 원본을 최대한 그대로 편집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여 구성하였습니다.




3. 사찰의 건축물을 장엄하게 치장하고, 목조건축물의 수명을 연장시키기 위한 단청 공예는 남북이 정치적인 이해관계 없이 공감대를 가지고 교류할 수 있는 수단입니다. 그래서 대한불교조계종은 남북 민간사회문화교류의 일환으로 상호 간 단청불사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금강산 신계사를 복원하는 과정에서 남북공동으로 단청작업을 하고, 관련 전문가와 학자들 간의 교류성과가 있었으며, 그 결과를 보고서로 발간한 바 있습니다.




4. 분단 이후 단청은 문양 자체의 변화는 없으나, 색채 및 용어상 차이가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이 자료집의 재편집 목적은 이러한 차이를 눈으로 확인하여 상호 간 소통을 원활히 하는 동시에 전통문화 계승을 통해 극복하고자 한 것입니다.




5. 분단 이후 반세기 가까이 지난 상황에서도 면면히 계승되어 온 단청은 남북의 미적 공감대를 고스란히 지니고 있는 전통 미술입니다. 이 자료집이 단청장인 및 연구자 그리고 남북 민간사회문화교류 업무 담당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문의 :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문화부 이분희 2011-1774, 주상호 2011-1771

김정길 기자  presskim4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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