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장관은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서 개최된 GLOBSEC 글로벌 안보포럼에 참석한 계기에, 6일 (현지시각) 안와르 가르가쉬(Anwar Gargash) UAE 외교담당 특임장관과 양자 면담을 가졌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강 장관은 지난 5월 20일 압둘라 UAE 외교장관과의 전화 통화에 이어, 오늘 면담에서도 UAE가 지난 5월 중순 리비아에서 피랍되었던 우리 국민의 무사 석방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해 준데 대해 다시 한번 사의를 표명했다.

한-UAE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과 관련, 강 장관은 지난 2월 모하메드 아부다비 왕세제의 답방 등을 계기로 양국이 제반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음을 평가하고, 금년 중 제1차 한-UAE 외교장관간 특별전략대화 등 예정된 고위급 소통 채널이 차질 없이 개최될 수 있도록 양측이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가르가쉬 UAE 외교담당 특임장관은 피랍된 한국 국민이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UAE의 당연한 도리라고 하면서, 이번과 같은 양국간 협력의 성공 사례가 여타 분야로도 계속 확산될 수 있기를 희망했다.

가르가쉬 장관은 지난 2월 모하메드 왕세제를 수행하여 처음으로 방한했던 감회를 소회하면서, 오늘 면담과 같이 고위급 인사간 빈번히 소통하고 만나는 것 자체가 양국 관계의 긴밀함을 상징하는 것으로 본다고 하고, 한국과 UAE가 양 정상의 굳건한 신뢰 하에 향후 100년을 이어가는 협력 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기를 기대했다.

또한 가르가쉬 장관은 헝가리에서 발생한 우리국민 탑승 유람선 침몰 사건에 대해 애도를 표명했다.

최근 중동 정세와 관련, 가르가쉬 장관은 얼마 전 UAE 동부 후자이라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민간 상선 4척 피격 사건에 대한 UAE측 입장 등을 설명하였으며, 이에 대해 강 장관은 우리로서도 호르무즈 해협 등 국제 수역에서의 항행 안전 확보는 매우 중요하다고 하면서, 이를 위협하는 어떠한 행위도 규탄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정복 기자  jungbok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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