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이경숙 위원장은 3일 삼청동 인수위 대회의실에서 간사단회의를 갖고 불필요하게 위축되거나 불안해 하지 말고 정확한 인수위의 업무를 주문했다.
이경숙 위원장은 이날 "인수위원회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공직사회가 긴장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이렇게 긴장하는 모습은 좋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공무원은 특정 정부의 봉사자가 아니고 국민을 위한 공복"이라며 "그래서 지나치게 불필요하게 위축이 된다든지 또는 불안해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정부부처의 보고를 받을때 이 점을 각별히 부탁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인수위가 좀 조급하게 서두르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그렇지 않다"며 "당선인이 후보 시절부터 충분한 시간을 두고 검토하고 또 뒤에서 논의해 왔던 내용들 이런 것들을 우리가 다시 한번 점검하면서 차근차근 꼼꼼히 살펴보고 있는 입장이기 때문에 서두르는 것하고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위원장은 "우리는 처음부터 섬기는 인수위이고 섬기는 정부를 만드는 청사진을 만드는 인수위라고 했다. 그래서 국민의 여론도 수렴하지 않고 우리가 그냥 과욕으로 밀어붙이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충분히 전문가들의 의견도 듣고 국민들의 여론도 수렴하면서 중요한 정책들에 대해서는 시간을 두면서 차근차근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김형오 부위원장은 "어제(2일) 교육부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해서 오늘부터 본격적인 활동이 있다. 어제 교육부 업무보고와 우리 브리핑 이후에 신문을 보니까 일부 언론에서는 아주 혁명적 변화 운운하면서 하는데 그런 것이 아니라 사실은 글로벌 스탠더드로 가자고 하는 것"이라며 "잘못된 것은 바로 잡자는 것이다.
당선인의 철학은 공교육을 정상화시키고 그러기 위해서는 사교육비를 줄이자는 것이고 학교 선택권은 학생들에게 그리고 학교는 학생을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을 주자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 부위원장은 또 "교육부는 기능 개편에 따른 변화를 오히려 주도한다는 그런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순강 기자 dopco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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