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것과, 여건이 만만치 않은 것을 잘 안다"며 그러나 "안 된단 안된다 주저앉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날 이 당선인은 "지금 세계 경제가 어려워지는 것은 우리가 잘 아는 사실"이라며 "기업체,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환율도 그렇고. 서브 프라임 모기지 등이 영향을 주고 있는지 국제 환경이 좋지 않다. 그렇다고 손을 놓고 어떻게 할 수 없다는 자세가 아니라 어려우니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이 아닌가 한다"고 강조했다.

이 당선인은 이어 태안 기름 유출사고 현장의 자원봉사 활동 사례를 예로 들며 국민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연말 태안반도 자원봉사자들의 봉사에 대해) 내가 지난 연말에 태안 반도를 두번 갔다 왔다. 깜짝 놀랐다. (봉사자들)누가 오라고 해서 온 것이 아니고, 정부가 동원한 것도 아닌데 버스를 타고 와서 또 개별적으로 버스 타고 와서 바닥에 앉아서 돌을 닦는 것을 보고 표정도 밝다"며

"국민들이 대단하다. 위기를 맞이해서 태안 반도가 저렇게 됐는데  자원 봉사자도 오고..우리가 와서 도움이 되지 않겠는가 하고 이런 사고를 가지고 모여들었다. 힘을 모으면 이론적으로는 상상할 수 없는 그런 일들을,극복하는 것을 볼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역설했다.

이어 이 당선인은 경제연구원장들에게 솔직하고 기탄없는 이야기를 나눠줄 것을 당부했다. 이 당선인은 "오늘 여러분들이 좋은 이야기들만 하고, 혹시 당선자가 '아 7% 성장한다고 하는데 다른 소리를 하면 기분나쁘게 들리지 않을까' 이런 생각은 안 갖는 게 좋다"며 "서로 간에 할 이야기는 다 하고 거기서 길을 찾자는 것이다.

아는 것은 누구나 안다. 다만 길을 찾는 것을 모른다. 이에 길을 찾자는 마음으로 모인 것이니까 기탄없는 이야기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협조를 당부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 간담회는 현정택 한국개발연구원장 등 4개 정부출연 연구원장과 정구현 삼성경제연구소장 등 6개 민간경제연구소 책임자, 이경숙 인수위원장 사공일 국가경쟁력강화특위 위원, 이한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했다.

송순강 기자  dopcom@naver.com

<저작권자 © 자유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