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외 금융기관들의 신용경색으로 많은 중소기업들이 자금난을 겪고 있지만 현재까지 도내에서는 자금 지원이 원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남도가 일시적 유동성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들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신규자금을 대폭 지원한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도는 지난달 9일 도내 금융관련 12개 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지원대책회의를 갖고 1조 5,400억 규모의 신규자금을 지원키로 했는데, 이후 약 한 달여 만에 6,650억이 융자되었다.

이는 당초 지원 목표액의 43%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지금까지 4,025개 업체가 금융지원을 받았다.

이를 구체적으로 보면 경남도가 원부자재구입 특별자금으로 491억원을 지원했고, 시설 및 운전자금으로 경남은행이 2,324억원, 농협경남본부가 3,700억원, 기업은행부산경남본부에서 508억원 등이 지원됐다.　

그리고 중소기업진흥공단경남본부에서는 벤처창업자금으로 112억원이 지원되었고, 키코 피해 업체에 대해서도 3개 업체에 8억 3천만원이 지원되었다. 또 수협경남본부에서는 사료구매를 위한 특별자금으로 30억원을 69개 농어가에 지원했다. 　

한편 도는 앞으로 자금지원이 보다 원활히 될 수 있도록 금융기관별 대출실적에 따라 중소기업육성자금 취급한도를 증액키로 했다. 　

그리고 도는 향후 도 금고를 지정할 때 평가항목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실적을 반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