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29일 인수위 워크숍을 통해 일단 서민 생활의 안정을 위한 정책으로 내년 2월 대통령 취임 전에 유류세 인하와 휴대전화 요금 인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30일 이동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인수위가 어려운 서민들의 생활을 안정시키는 데 최우선 과제를 부여하기로 했다"며 "인수위원들이 취임 전이라도 현 정부와 협력해 유류세 10% 인하와 휴대전화 요금 인하를 실행에 옮겨 서민들의 생활비를 30% 절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명박 당선자는 이미 지난 선거 공약을 통해 기름값과 통신비, 고속도로 통행료, 약값, 사교육비, 어린이집 보육비 등 생활비 부담액이 월 148만 원에 이른다면서 이 부담의 30%를 줄이겠다고 말했었다.

이에 이 당선자의 공약대로 시행된다면 서민들의 생활비는 매달 44만 원, 연간 530만 원 이상 줄여 서민 가계가 크게 안정될 전망이다.

또한 이 대변인은 "이명박 정부의 중장기 과제로 300조 원에 이르는 국가 채무를 통제하는 국가채무 관리 선진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며 "국가 채무가 현정부 들어 2배 이상 늘어 300조원 이르렀다. 성장 잠재력을 까먹을 정도로 심각해 국가채무 관리 선진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인수위의 결정을 설명했다.

심흥섭 기자  shs051@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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