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MBC 연예대상 '야동순재'와 '무한도전'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던 MBC 연예대상은 결국, 간판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여섯 멤버들과 '거침없이 하이킥'의 '야동순재' 이순재에게 돌아갔다.

29일 오후 9시 40분 부터 서울 여의도 MBC 공개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2007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에서 '무한도전'의 여섯 멤버인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하하와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의 이순재가 대상을 수상했다.

방송연예 대상에서 공동 수상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있는 일이다.

이순재는 "거침없이 하이킥"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다. 고맙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박명수는 "과분한 상을 줘서 고맙다"고 전한 뒤 "아버지의 격려에 감사한다"며 눈물을 쏟았다. "댄스스포츠할 때도 눈물을 안났는데 지금은 눈물이 난다"라고 말하며 감격스런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장동건보다 잘 생겼다고 말해주는 여자친구에게 영광을 돌리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단상에 오를 때부터 눈물을 쏟은 정준하는"2년전 유재석이 함께 프로그램을 하자고 제안했을때 개인적으로 힘든일이 있어서 짜증이 많이 났다"면서 "합류후 한달은 박명수 때문에 힘들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한 "안 좋은 일에 휘말려 마음이 아팠는데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되어준 '무한도전 '식구들과 팬 여러분 감사하다. 2007년은 평생 못 잊을 것 같다. 내년에는 더 큰 웃음과 행복을 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공식 석상에서 처음으로 나경은 아나운서를 언급해 화제가 되었다.

유재석은 "이경규, 김용만, 강호동, 김제동, 김원희, 지석진, 박명수, 정형돈, 하하, 노홍철과 `무한도전`, `놀러와` 스태프 여러분에게 감사하다"고 전하며 이런 이야기 처음하는데 사랑하는 제 여자친구 나경은에게도 감사하다"고 고백했다.

전날 열린 SBS 연예대상에서 강호동이 대상을 수상하며 유재석에게 "내년에는 국민여러분들에게 결혼이라는 큰 선물을 해주길 바란다"고 언급한데 이어 나온 소감이라 더욱 눈길을 끌었고, 네티즌들은 이들 커플이 내년에 결혼 소식을 들려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우수상은 코미디, 시트콤 부문에서 역시 ‘거침없이 하이킥’의 나문희가 수상해 이순재와 함께 수상했다. 쇼, 버라이어티 부문 수상자는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경제야 놀자’ 코너 조형기와 ‘환상의 짝꿍’ 김제동이 공동 수상했다.

올해 신설된 아나운서상의 첫 수상 영광은 오상진, 서현진 아나운서가 차지했다.

▲ 코미디, 시트콤 부문 남자 신인상 : 정일우(거침없이 하이킥), 오정태(개그야)
▲ 코미디, 시트콤 부문 여자 신인상 : 박민영(거침없이 하이킥), 이국주(개그야)
▲ 쇼, 버라이어티 부문 남자 신인상 : 올밴 우승민(황금어장)
▲ 쇼, 버라이어티 부문 여자 신인상 : 박신혜(환상의 짝꿍)
▲ 올해의 작가상 : 최대웅(황금어장), 이현주(환상의 짝꿍), 주기쁨(무한도전)
▲ 특별상 : 김병욱 PD(거침없이 하이킥), 정복기(일요일 일요일 밤에-경제야 놀자), 신지(거침없이 하이킥)
▲ 공로상 : 신구(김치 치즈 스마일), 송윤아(대한민국 영화대상), 김상호
▲ 우정상 : 박명수(무한도전)
▲ 인기상 : 박해미, 최민용(이상 ‘거침없이 하이킥’), 김원희(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
▲ 베스트커플상 : 조원석, 양희성(개그야)
▲ 시청자가 선정한 최고의 프로그램상 : 무한도전

권기음 기자 peperlov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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