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가족단위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는 2008년 겨울축제는 춘천 고슴도치섬에서 펼쳐지는 빛의향연 '얼음섬 별빛축제'를 비롯, 화천 '산천어축제' 등 다양한 볼거리, 체험거리의 축제가 내년 2월까지 펼쳐진다.
■ 춘천 얼음섬 별빛축제
춘천 고슴도치섬에서는 지난 21일부터 ‘얼음섬 별빛축제’가 한창이다.
내년 2월18일까지 펼쳐지는 이 축제에서는 루미나리에 점등행사와 러시아 아이스발레단의 공연, 눈썰매장, 아이스링크장, 천문대 등이 운영되고 있다. 40만개의 전구를 사용한 루미나리에는 매일 오후 6시에 점등돼 오후10시까지 섬 전체를 환상의 공간으로 꾸미고 있다.
■ 화천 산천어축제
우선 내년 1월 5일부터 27일까지 화천군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산천어축제가 열린다. 1급수에서만 서식하는 산천어를 직접 잡을 수 있어 관광객들로부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얼음 바닥에 엎드려 낚시바늘을 보면서 산천어를 잡는 독특한 낚시방법 때문에 매년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올해도 산천어 얼음낚시와 맨손잡기 행사와 함께 눈썰매장, 얼음축구장 등이 마련돼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 인제 빙어축제
인제군 남면 부평리에서는 내년 1월31일부터 2월3일까지 빙어축제가 개최된다. 축제기간 동안 관광객들은 얼음구멍을 통해 낚은 빙어를 현장에서 직접 맛볼 수 있다.
얼어붙은 소양호 위에서 얼음썰매와 팽이치기 등 다양한 체험놀이가 가능하며 각종 산촌음식을 맛볼 수 있는 음식점도 운영된다.
■ 태백산 눈축제
태백산도립공원에서는 내년 1월 25일부터 2월 3일까지 ‘태백산 눈축제’가 열린다.
이 축제는 설경을 즐길 수 있는 등반대회를 비롯해 눈조각 전시회, 개썰매대회, 온가족 컬링대회, 대형벽화 만들기 등 눈을 소재로 한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된다.
■ 속초 불축제
또 내년 1월25일부터 나흘 동안 속초시 청초호유원지 일대에서 속초불축제가 개최된다.
불을 소재로 한 댄스와 칵테일쇼가 펼쳐지고 불테마전시관 등이 마련돼 겨울바다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이은혜 기자 kke0728@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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