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4일, ‘한국 내 프랑스의 해’ 개막행사 참석 등을 위해 방한중인  장-마크 에호(Jean-Marc Ayrault)프랑스 외교·국제개발부 장관을 접견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오후 청와대 접견실에서 장-마크 에호 프랑스 외교장관을 접견 악수하고 있다. <사진=공공누리>

박대통령은 이날 “올해 수교 130주년을 맞아 한·불 양국 관계가 긴밀하게 발전하고 있으며 특히, 작년 11월  올랑드 대통령의 방한시 체결한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 강화를 위한 행동계획’에 따라 양국이 국제평화와 번영을 위한 진정한 동반자로서의 협력관계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2013년 이후 매년  올랑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등 한‧불 관계가 유례없이 긴밀한 상태라”면서“ 에호 장관의 금번 방한시 개최된 ‘한국 내 프랑스의 해’ 개막행사와 ‘한,불 리더스 포럼’의 성공적 개최가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에호장관은 이에 “ 지난 2월 외교장관으로 취임 후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한국을 방문하였음을 강조하”며“ 올해 한국과 프랑스에서 동시에 개최되는 300여개의 ‘상호교류의 해’ 행사 등을 통해 양국관계가 한층 더 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에호장관은 이와더불어 “ 양국간 실질협력이 창조경제·혁신산업, 문화·예술, 과학기술, 국방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더욱 확대·강화되기를 바란다”고 밝히면서“  오늘 개최된 ‘제1차 한,불 외교장관 전략대화’를 통해 북핵 문제를 비롯한 외교안보 현안은 물론 테러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한 전략적 소통이 더욱 강화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여기에“ 한·EU FTA를 기반으로 프랑스와의 교역 및 투자 증대를 희망하며, 특히 혁신적 창업기업들 간 상호 교류 활성화가 필요함을 언급하”면서“  오늘 서울에서 개소될 ‘프렌치 테크 허브’와 우리의 창조경제혁신센터 및 문화창조융합벨트간 협력이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에호 장관은 이에“ 프렌치 테크 허브가 프랑스 기업의 해외진출뿐만 아니라 우리 기업의 프랑스 진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한편 “프랑스 정부가 북한의 핵실험 및 미사일 발사 직후 선제적으로 규탄 성명을 발표하는 등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 북한이 변화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을 만들어나가기 위한 국제공조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데 대해 사의를 표명한다“고 거듭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유엔 안보리 제재의 철저한 이행과 EU 차원의 대북제재 강화를 위해 노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에호 장관은 이에대해“ 프랑스 정부는 항상 한국 정부의 입장을 지지해왔으며, 이제는 대북제재를 완전히 이행해야 할 시기라”면서“  EU 차원의 대북제재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에호 장관은 한편  창조경제 분야 협력 강화,  대학 및 학생 교류 증진, 언어교류 장려 희망 등을 담은  올랑드 대통령 친서를 박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이정복 기자  jungbok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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