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3일, 박근혜 대통령이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경제·통상, 인프라 건설 협력, 개발협력, 문화·교육협력 증진 방안,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및 지역 정세 등에 대해 폭넓은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이 3일 오전 청와대에서 한국을 공식 방한 한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사진=공공누리>

박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을 통해 이집트와 총 9개의 MOU를 체결했으며, 특히 철도·메트로, 해수담수화 등 약 34억 달러에 이르는 이집트 인프라 사업에 우리 기업의 참여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박대통령은 이와 더불어  GCF(Green Climate Fund)와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공동사업으로 태양광 발전사업과 폐기물 재생 에너지화 사업을 추진하고, 이집트의 추가 원전 건설 계획이 구체화되면 우리 기업의 참여를 추진하는 등 양국의 에너지 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박 대통령은 그뿐만 아니라 지난해 24억 불 규모였던 양국 간 교역을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기로 합의하고, 이집트의 섬유, 선박, 자동차부품 등 주요산업 육성, 산업단지 개발·운영을 추진하는 등 교역·투자협력을 확대하고 산업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한편 알시시 대통령의 방한은 지난 1999년 무바라크 대통령 방한 이후 17년 만이며, 정상회담으로서는 2014년 9월 박 대통령의 유엔총회 방문 계기로 가진 한·이집트 정상회담 이후 두 번째로 개최됐다.

이정복 기자  jungbok113@naver.com

<저작권자 © 자유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