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25일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에 이경숙(64) 숙명여대 총장을 임명하는 등 인수위의 주요인사를 확정 발표했다.

특히 이 당선자는 정치인을 주요 자리에 포진시켰다. 이에 인수위 부위원장에는 4선의원이자 전 원내대표인 김형오 전 선대위 일류국가비전위원장을 임명했다. 이어 이 당선자는 비서실장에 임태희 전 후보 비서실장을, 당선자 대변인에는 주호영 전 후보 비서실 부실장을, 인수위 대변인에는이동관 전 선대위 공보특보를 각각 임명했다.

이 당선자는 이 위원장과의 협의를 거쳐 24명의 인수위원을 최종 확정한 뒤 26일 이들의 명단을 일괄 발표하고 인수위를 공식적으로 출범시킨다. 주호영 당선자 대변인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인수위 인선안을 발표 기자 브리핑을 갖고 “이 당선자는 이 위원장이 직선 대학 총장으로서 탁월한 경영 능력을 보여 줘 화합 속 변화를 이끌 적임자로 낙점했다”며 인선 배경을 밝혔다.

또한 인수위 각 분과를 총괄할 기획조정분과위 간사에는 3선의 맹형규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제1분과위와 경제2분과위에는 강만수, 최경환 의원이 각각 임명될 것으로 확인됐고. 외교통일안보분과위와 사회교육문화분과위 간사에는 현인택 고려대 교수와 이주호 의원이 각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경쟁력 강화특위 위원장으로는 사공일 전 재무부장관의 임명이 유력하다. 이런 가운데 대통령 인수위는 기획조정, 외교통일안보, 정무, 행정, 경제1, 경제2, 사회교육문화 등 7개 분과위와 위원장 직속의 국가경쟁력강화특위로 구성될 전망이다.

여기에 국가경쟁력강화특위에는 정부혁신 및 규제개혁, 투자유치, 한반도대운하 등 6개 태스크포스(TF)가 포함되며 인수위에서는 인수위원을 포함해 전문위원 자문위원 행정요원 등 250명 안팎이 인수위에 참여 정권 교체에 밑바탕을 만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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